How far is it okay to Know Stars' Family History ([ST대담] 연예인 가족사 공개 가능 수위, 어디까지일까?)

  • 8년 전
[앵커]

어제도 두 스타의 가족사가 세간의 화제가 됐습니다. 이렇듯 종종 스타의 가족사에 얽힌 이슈가 터져 나오는데요. 한편에서는 대중의 알권리를 강조하는가 하면 또 다른 편에서는 연예인도 인간인데 프라이버시를 보장받아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을 것이 사실입니다. 과연 연예인 가족사 공개 가능 수위는 어디까지일까요? 최영일 문화평론가와 얘기 나눠보겠습니다.


Q) 종종 터져 나오던 일이긴 하지만 먼저 어제 화제가 됐던 연예인 가족사, 어떤 사건이었나요?

A) 네, 먼저 현재 최고의 한류 스타죠. 바로 김수현 씨와 그의 가족사가 뜨거운 관심을 받은 건데요. 알고 보니 나름 복잡한 사연이 있었습니다. 바로 이번 주 SBS 월화 드라마 상류사회의 OST로 데뷔한 신인가수가 있습니다. 김주나라는 낯선, 말 그대로 신인인데요. 정규로는 내년 초 데뷔를 준비하는 연습생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 그런데 모 매체의 보도에 따르면 김주나는 김수현 씨의 이복동생으로 어린 시절 친하게 지냈다는 내용이 나온 겁니다. 김수현 씨를 잘 아는 팬들까지도 김수현 씨를 외동아들로 알고 있었기 때문에 여동생이 있었다는 건 금시초문이었던 상황이죠. 사실 여부를 떠나 신인가수가 가족사를 공개해 노이즈 마케팅을 하는 것 아니냐는 곱지 않은 시선이 쏟아지기도 했습니다. 채 하루가 지나기 전 김수현 소속사인 키이스트는 입장을 내놨습니다. 김주나가 김수현의 이복동생은 맞다는 것, 하지만 둘 사이에 왕래는 없다는 것, 김주나가 일을 한다고 하는데 잘 되길 바란다, 는 간략한 내용이었습니다. 김수현 씨가 가족사를 숨긴 것 아니냐는 의문에 대해서는 김수현 씨는 어머니를 모시고 있기 때문에 어머니 입장에서 외동아들이 맞다는 점도 강조했습니다. 그러니까 김수현과 김주나는 아버지가 같고 어머니가 다른 이복남매라는 사실은 확인이 된 것인데요, 김수현, 김주나의 아버지는 한때 세븐돌핀스라는 록그룹 활동을 한 분으로 다섯 살 터울의 남매를 낳은 것이죠. 김수현 씨가 아버지가 록커였다는 얘길 한 적도 있었지만 2012년 예능에서는 20년 동안 월세집 생활을 해온 어머니가 최근 전셋집으로 옮겨 매우 행복해했다는 가족사를 밝힌 바도 있어서 김수현 씨가 일부러 숨긴 것이 아니라는 해명은 타당해보입니다.

Q) 그렇군요. 어찌 보면 아픈 가족사일 수 있는데 담담하게 대처하고 있어요. 김주나 씨 측은 노이즈 마케팅 비난에 대해서 어떤 입장을 밝혔나요?

A) 그것이... 특별히 입장을 밝힌 바 없습니다. 다만 세간의 관심에 부담을 크게 느낀 듯 SNS 계정을 폐쇄해버렸습니다. 소속사는 아직 정식 데뷔를 한 것도 아니고, 연습생에 불과한데 노이즈 마케팅을 했다는 것은 억울하다는 입장 정도를 밝힌 상태인데요. 이 소식이 터져 나오고 이제 이틀째인데 김수현 씨의 인기와 명성을 이용해서 뜨려고 한 것 아니냐는 의혹에서 연예계의 낙하산이냐, 라는 비난과 김수현 씨는 감추고 싶었던 가족사를 공개해버린 셈 아니냐, 라는 점에서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는 것도 사실입니다. 홍길동전에서 형을 형이라 부르지 못하는 설움 같이 오빠를 오빠라 부르지 못하는 본인 안타까움도 있었을지 모르겠는데요, 이 논란이 잘 가라앉고 연기자와 가수로 능력껏 잘 됐으면 바래봅니다.

Q) 그렇군요. 그런데 정리해드린 김수현-김주나 이복남매 소식도 깜짝 놀랄 뉴스였는데 어제 스타 가족에 얽힌 이슈가 하나 더 터졌죠? 마저 정리해주시죠.

A) 네, 나이도 있고, 한류스타는 아니지만 최근 쿡방 대세 속에 명실 공히 스타인 분이죠. 집밥 백선생, 바로 백주부로 사랑받는 백종원 씨 가족 뉴스였습니다. 소유진 씨 남편으로, 음식사업가로, 요리연구가로 대세에 실세인 방송인이 되었는데요. 사실 어제 뉴스의 핵심은 백종원 씨가 아니라 백종원 씨 아버지였습니다. 백주부의 부친이라는 점 이전에 이미 명망가인 인물로 전 충남교육감이었고 학원재단 오너인 교육자 백승탁 씨에 대한 대전 경찰서의 조사가 보도된 것인데요. 어제 동아일보 단독보도에 따르면 백승탁 씨가 지난달 대전 한 골프장에서 20대 초반 캐디를 골프장 인근으로 불러내 신체 일부를 만지며 성추행한 혐의라는 것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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