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선거에 도움 못 돼"...여당 낙선자 '쓴소리' 봇물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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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22대 총선 낙선’ 국민의힘 의원들과 간담회
"나라와 당 위한 헌신 감사…정치적 운명 공동체"
尹 "선거에 도움되지 못했다…부족함 깊이 성찰"
정진석 신임 비서실장, 첫 회의서 ’메시지 단속’


윤석열 대통령이 이번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초청해 오찬을 함께 했습니다.

당내 다양한 목소리를 인정하고 각성해야 한다는 등 쓴소리가 이어진 가운데, 윤 대통령은 자신이 선거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부족함을 깊이 성찰한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강희경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22대 총선에서 낙선한 국민의힘 의원들과 한자리에 모여 앉았습니다.

공천받지 못하거나 낙선한 의원들을 격려하기 위해 청와대 영빈관으로 초청해 오찬을 함께한 겁니다.

윤 대통령은 나라와 국민, 당을 위해 헌신한 점에 대해 감사하다며, 민생과 나라의 미래를 책임지고 있는 정치적 운명 공동체로서 경험과 지혜를 모아달라고 말했습니다.

[윤석열 / 대통령 : 최일선 현장에서 온몸으로 민심을 느낀 의원 여러분의 의견을 듣고 국정을 운영하는 것이 대통령으로서의 도리라고 생각합니다.]

참석자들이 민심을 가감 없이 전하고 총선 패인에 대해서도 대화를 나누는 가운데 현장에선 실제 쓴소리가 이어졌습니다.

각성하지 않으면 앞으로의 선거에서도 어려움이 클 것이다, 소통을 강화하고 그 내용이 위로 잘 전달되는 구조를 만들어야 한다는 등의 발언이 쏟아졌습니다.

당에서 다른 목소리가 나오면 공격하고 배척해왔다며, 지금까지 심각한 문제가 있었던 만큼 국정운영에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는 지적도 나온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견을 주로 경청한 윤 대통령은 자신이 선거에 도움이 되지 못했다며, 부족함에 대해 깊이 성찰하고 있다는 취지로 말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용산 내부적으로도 쇄신 분위기는 이어지고 있습니다.

현역 의원직을 내려놓고 정식으로 업무를 시작한 정진석 신임 대통령 비서실장은 수석비서관들과 첫 회의를 열고 '메시지 단속'에 나섰습니다.

대통령실은 일하는 조직이지 말하는 조직이 아니라며, 대통령실 관계자라는 이름으로 메시지가 산발적으로 외부에 나가는 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한 겁니다.

최근 인선을 둘러싼 각종 보도로 '비선 논란' 등이 제기된 상황을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 (중략)

YTN 강희경 (kanghk@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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