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 살만의 야심작 '휘청'..."네옴시티, 자금난 우려 겪고 있다" [지금이뉴스]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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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자금난 때문에 축소될 것이란 우려가 나오고 있습니다.

지난 6일(현지시각) 블룸버그통신은 "석유 의존 경제를 다각화하려는 빈 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의 계획 가운데 가장 큰 프로젝트인 '네옴시티'의 중기 목표가 축소됐다"며 "사우디는 2030년까지 '더 라인(The Line)'에 150만 명의 주민이 거주할 것으로 전망했으나 현재는 예상 전망치를 30만 명 밑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네옴시티는 2017년 빈 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발표한 프로젝트로, 170㎞ 길이의 수직도시 ‘더 라인’과 부유식 산업단지 ‘옥사곤’, 인공 담수호와 스키장, 골프장 등을 갖춘 관광단지 ‘트로제나’, 고급 해양 리조트 섬 ‘신달라’ 등으로 구성됩니다.

네옴시티 내에서도 가장 주목받는 프로젝트가 바로 '더 라인'인데, 최근 사업 목표가 크게 축소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외신들은 네옴시티 프로젝트 자체의 실현 가능성에 의문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네옴시티 프로젝트가 주춤하는 이유로는 자금난이 꼽히고 있습니다.

네옴시티는 사우디 국부펀드인 PIF(공공투자펀드)가 선도적으로 투자하고 후속적으로 해외 투자를 유치해 필요한 자금을 충당하는 방식으로 개발될 예정입니다.

블룸버그통신은 "PIF가 아직 네옴시티 프로젝트의 2024년 예산을 승인하지 않았기 때문에 발생한 문제"라는 소식통의 발언을 전하며 "이는 사우디의 경제 다각화를 위한 포괄적 계획을 이행하려고 시도했던 사우디 정부의 최고위층에서 수조 달러에 달하는 투자에 따른 재정적 현실이 우려를 불러일으킨 것"이라고 분석했습니다.

매체는 이어, "PIF가 부채 매각 가속화, 포트폴리오 회사의 주식 공모 등 현금 조달을 위해 다양한 방법을 도모하는 가운데 네옴시티 프로젝트를 축소하려는 노력이 이루어지고 있다"며 "작년 9월 기준 PIF의 현금 보유량은 150억 달러(약 21조 원)로 2020년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국제 유가 하락으로 사우디 국영 석유기업인 아람코의 지난해 순이익이 전년 대비 25% 감소하는 등 오일머니 수급도 원활하지 않은 상황입니다.

AI앵커 : Y-GO
자막편집 : 정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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