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니스에 '울린 소리'·'열린 '마당'...광주 비엔날레 30주년 특별전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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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 미술의 진수를 만끽할 수 있는 이탈리아 베니스 비엔날레에 판소리가 울려 퍼졌습니다.

우리나라 첫 비엔날레, 광주 비엔날레 창설 30주년 기념 특별전시회가 열리고 있는 건데요.

역대 출품 작품과 아카이브 전시, 그리고 비디오 에세이 등을 통해 민주·인권·공동체의 정신을 공유하는 장이 되고 있습니다.

김범환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기자]
이탈리아의 베니스 한복판에 광주 비엔날레를 널리 알리는 한마당이 열렸습니다.

우리나라 첫 비엔날레의 30년 역사를 되돌아보고, 광주정신을 함께하는 특별 전시회입니다.

미디어 아트를 개척한 고 백남준 작가의 제1회 출품작과 역대 전시 주제, 그리고 소장 자료 등이 3개의 섹션에서 전시되고 있습니다.

[초이질라브 바산자브 / 몽골 작가 : 아주 좋은 자리에서 열리는 매우 흥미로운 전시입니다. 몽골도 광주 파빌리온 옆에 함께 해 영광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양은 함지박' 작품은 5·18 민주화운동 때 광주의 어머니들이 시민군에게 나눠줬던 주먹밥을 통해서 공동체 정신을 담고 있습니다.

[박양우 / 광주 비엔날레 대표 : 광주 비엔날레 예술을 통해서 정말 여러 작가뿐만 아니라 많은 사람이 그것을 보고 함께 모였다가 그다음에 즐기고 돌아서는, 그래서 하나가 된다는 그런 의미에서….]

광주 비엔날레 특별전시회는 판소리를 매개로 소리와 공간을 연결할 올해 제15회 비엔날레의 성공 개최를 위해 마련됐습니다.

이를 위해 세계 미술의 흐름을 만끽하려고 베니스에 모인 작가 등을 대상으로 대대적 홍보 설명회도 열렸습니다.

[강기정 / 광주광역시장 : 우리 광주 비엔날레의 30년 역사, 그중에서도 30년 역사를 관통하는 오월의 정신, 광주 정신, 의와 미와 예의 정신이 그대로 살아 있는 광주 비엔날레의 30년 역사가 이곳에서 열리게 돼 참으로 뜻깊고 보람차다, 이렇게 생각해 봅니다.]

[신수정 / 광주광역시의회 교육문화위원장 : 특히나 안에서 5·18 정신을 얘기하는 주먹밥을 이렇게 만들어서 외국인들에게 다 하나씩 나눠주고 작품들도 다 좋았고 해서 정말로 국가의 품격, 우리 광주의 품격이 느껴지는 그런 자리였던 것 같습니다.]

광주 비엔날레 특별전시회는 '외국인은 어디에나 있다'는 베니스 비엔날레의 주제에 견줘 '마당-우리가 되는 곳'으로 관람객들을 맞고 있습니다.

광주 비엔날레 창설 30주년을 ... (중략)

YTN 김범환 (kimb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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