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사일 협력' 北·이란...정보당국 '기술 이전' 주목 / YT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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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스라엘 이란 간 무력충돌이 중동 전역으로 확전할 우려가 제기되는 가운데, 이란의 미사일에 북한의 군사 기술이 쓰였을 가능성이 주목받고 있습니다.

뚜렷한 물증은 아직 없지만, 우리 군의 대응 방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에서 군과 정보 당국은 촉각을 세우고 있습니다.

조용성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이스라엘군이 최근 공개한 이란의 탄도미사일 잔해입니다.

방공망에 요격된 백여 발 가운데 하나를 사해에서 회수한 겁니다.

우리 군과 정보 당국도 이란 미사일을 주의 깊게 살피고 있습니다.

북한과의 오랜 관계 때문입니다.

실제 국가정보원은 과거 북한과 이란의 미사일 분야 협력관계를 고려해 이스라엘 공격에 쓰인 미사일에 북한 기술이 포함됐는지 보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지난 2019년엔 미 국방부 산하 국방정보국이 이란 탄도미사일이 북한 무기를 기반으로 개발됐다는 분석을 내놓기도 했고,

최근에는 국정원이 이란이 배후로 지목된 무장 정파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사용했다며 그 증거로 사진을 공개하기도 했습니다.

특히, 최근 북한과 이란이 비슷하게 개발에 주력하는 극초음속 미사일이 협력 여부를 유추할 수 있는 근거가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옵니다.

[왕선택 / 한평정책연구소 글로벌 외교 센터장 : 양쪽이 지금에도 영향을 미치는 기술협력이 있을 수 있고 북한이 이란으로부터 드론 기술을 배워서 한반도의 전장에 맞는 드론을 개발할 가능성이 분명히 있기 때문에 우리가 주시를 해야 되고요.]

미 국방부도 양측 무기의 연관성에 대해 추측할 수 없다는 입장이지만, 북한과 이란이 야기하는 위협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습니다.

여기에, G7 국가들 역시 반서방 국가들의 결속을 우려하고 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부 장관 : 러시아가 중국, 북한, 이란으로부터 받은 지원이 유럽의 안보와 아시아 및 세계의 다른 지역들의 안보가 불가분하다는 것을 보여줍니다. 그들은 깊이 연결되어 있으며, 이것은 우리가 지난 며칠간 (G7) 회의실에서 들었던 것입니다.]

이란과 우호적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우리 정부 입장에서는 이란 미사일에 북한 기술 이전이 확인되더라도 당장 조치에 나서지는 않을 거란 전망이 우세합니다.

다만 북한-이란 협력 여부가 우리 군의 대응 전략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점 때문에 군과 정보 당국... (중략)

YTN 조용성 (chosh@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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