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정치적 위상 수직상승…호위무사도 대거 입성
  • 10일 전
 
총선 압승으로 이재명 더불어민주당의 정치적 위상은 더욱 굳어지게 됐다. 이 대표는 인천 계양을에서 원희룡 전 국토부장관을 꺾고 재선에 성공했다. 민주당이 승리 기준점인 151석을 상회한 데 이어 격전지인 수도권과 충청에서 선전하면서 이 대표의 정치 보폭이 넓어졌다는 평가다.
 
비명계와의 갈등 속에 의문 부호가 붙었던 이 대표의 당내 리더십에도 힘이 실릴 전망이다. 특히 ‘친명 DNA’가 강화된 당 구조는 이 대표의 향후 당 장악력을 키우는 요소다. 이 대표가 정치적 위기에 몰릴 때마다 방어에 나섰던 친명계 지도부는 지역구에서 대거 생환했다. 정청래(서울 마포을), 박찬대(인천 연수갑), 서영교(서울 중랑갑), 장경태(서울 동대문을) 최고위원은 물론 권칠승(경시 화성병) 수석대변인, 강선우(서울 강서갑) 대변인, 김영진(경기 수원병) 정무조정실장, 박주민(서울 은평갑) 원내수석 등도 생환해 이 대표를 든든히 뒷받침할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당내에선 “이 대표에게 견제구를 던질 만한 당선인이 보이지 않는다”는 얘기가 나온다.
 
관련기사 민주당, 출구조사 결과 나오자 환호…이재명·이해찬은 표정관리 특히 대장동 변호사로 공천 과정에서 논란에 휩싸인 김동아(서울 서대문갑), 이 대표의 사법 호위무사로 불린 양부남(광주 서을), 편법 대출 의혹이 불거진 양문석(경기 안산갑) 등 전략공천하거나 컷오프(공천배제)된 현역 의원의 빈자리를 차지한 인사들이 대거 약진한 점도 이 대표에게 큰 힘이 될 전망이다. ‘친명횡재’ 공천이 제기됐던 비판은 가라앉은 반면, 이 대표의 ‘공천 혁신’ 주장에 힘이 실렸기 때문이다.
 
8월 민주당 전당대회는 이 대표의 위상을 재확인하는 이벤트가 될 가능성이 커졌다. 민주당 중진 의원은 통화에서 “개딸(개혁의 딸) 등 팬덤을 등에 업고 총선 승리라는 성적표까지 손에 쥔 이 대표와 어깨를 나란히 할 경쟁자가 어디 있겠나”라고 반문했다. 일각에...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241747?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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