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도 정찰위성 2호기 준비…"이달 중 발사 가능성"

  • 지난달
북한도 정찰위성 2호기 준비…"이달 중 발사 가능성"

[앵커]

우리 군의 두 번째 정찰위성 발사가 성공하면서 북한의 정찰위성 2호기 발사는 언제 이뤄질지도 관심이 쏠립니다.

현재 북한은 정찰위성 발사 준비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는데요.

군 당국은 이달 중 발사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지성림 기자입니다.

[기자]

두 차례 실패를 딛고 작년 11월 첫 정찰위성 발사에 성공한 북한.

지난해 12월 말에 열린 노동당 중앙위원회 전원회의에서 정찰위성 추가 발사 계획을 밝혔습니다.

"우주개발 부문에서 2023년에 첫 정찰위성을 성공적으로 쏘아 올려 운용하고 있는 경험에 기초하여 2024년에 3개의 정찰위성을 추가로 쏘아 올릴데 대한 과업이 천명됐으며…."

한 해 동안 3기를 쏘아 올린다고 했지만, 4월에 접어들었는데도 정찰위성 추가 발사는 이뤄지지 않고 있습니다.

올해 들어 평안북도 동창리 서해위성발사장에서는 장비와 인원의 이동이 포착되는 등 정찰위성 발사 준비가 꾸준히 진행돼온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다만, 위성 운반 로켓이 발사대에 세워졌다거나 하는 등으로 정찰위성 발사가 임박한 동향은 아직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정찰위성 1호기 발사는 북한이 우리 군보다 빨랐지만, 2호기는 우리 군이 먼저 쏘아 올렸습니다.

군 당국은 북한이 오는 15일 김일성 생일을 계기로 정찰위성 발사를 시도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4월 15일이 걔네들(북한)한테는 특별한 날이니까 쏠려고 노력하겠지만, 추가적인 보완이 필요하다면 4월 말까지 열어놓고 보는 것이…."

북한은 과거 인공위성을 쏘아 올릴 때마다 국제해사기구(IMO)가 정한 항행구역 조정국인 일본 등에 발사 예정 기간을 통보했던 만큼 이번에도 사전 통보를 할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 정찰위성이 또다시 우주 궤도에 안착하더라도 위성의 내구성과 성능 등은 우리 군 정찰위성보다 많이 떨어질 거란 평가가 우세합니다.

연합뉴스TV 지성림입니다. (yoonik@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재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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