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00달러 돌파 초읽기…고물가 관리 비상

  • 지난달
국제유가 100달러 돌파 초읽기…고물가 관리 비상

[앵커]

국제유가가 지속적인 오름세를 보이면서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설 것이라는 예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높은 국내 물가에 악영향을 줄 수 있는 만큼 대비가 필요해 보입니다.

김종력 기자입니다.

[기자]

올해 들어서도 고물가 상황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1월 2.8%를 보였던 소비자 물가 상승률은 과일값 급등 등의 영향으로 2월과 3월 모두 3.1%를 기록했습니다.

정부가 물가 안정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는 가운데 국제유가가 또 다른 변수로 떠올랐습니다.

국내 수입 원유가격 기준이 되는 두바이유는 지난 1월 배럴당 77달러 수준이었지만 최근 들어 90달러를 돌파했습니다.

문제는 이스라엘과 이란의 군사적 긴장 고조, 홍해에서의 후티 반군 공격 등 중동의 지정학적 이유에 전 세계적인 경기 회복세로 수요가 늘어나면서 한동안 국제유가가 오름세를 보일 거라는 점입니다.

"공급 부족과 재고 불안이 지속되고 있는 상황인데요. 여기에 더해서 국지적인 중동에서의 불안이 더해져 유가 상승세는 상당 부분 지속될 것으로 보입니다."

국제유가 상승은 국내 물가 전반을 들어 올릴 악재입니다.

차량용 기름값, 물류비용뿐 아니라 전기료 등 공공요금까지 밀어 올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전체 소비자물가 가중치로는 석유류가 5%가 채 안 되는데. 사실 그거보다는 유가가 오르면 운송비, 교통비가 올라가고 결국은 최종 상품이나 서비스로 파급 효과가 상당히 크거든요."

유류세 인하 조치 연장 등 국제유가 상승이 물가에 주는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한 정부의 대책 마련이 필요해 보입니다.

연합뉴스TV 김종력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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