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발 악재에 환율 연고점 돌파 임박…수출도 비상

  • 9개월 전
중국발 악재에 환율 연고점 돌파 임박…수출도 비상

[앵커]

차이나리스크가 전 세계를 덮쳤습니다.

중국 물가가 마이너스로 돌아서고 부동산발 부채 위기가 커진 탓인데요.

세계 금융시장이 요동치면서 우리나라의 수출과 환율에도 악영향이 불가피합니다.

김동욱 기자입니다.

[기자]

중국의 7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3%, 2년 반 만에 마이너스로 돌아서며 디플레이션 우려가 커졌습니다.

여기에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업체 비구이위안의 대규모 채무 불이행 위기까지 터져 중국 부동산 경기 전반과 채무 위기에 대한 우려도 커지고 있습니다.

코로나 봉쇄 해제후 중국의 경제활동 재개, 리오프닝 효과를 기대했던 세계 경제가 복병을 만난 겁니다.

세계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된 가운데 원·달러 환율도 뛰고 있습니다.

서울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 거래일보다 7원 오른 1,336.9원으로 마감했는데, 장중 1,340원대까지 치솟아 지난 5월 17일 1,343원이었던 연고점을 조만간 돌파할 가능성도 있습니다.

정부는 중국발 악재에 따른 환율 흐름과 함께 우리 경제에 미칠 영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당분간 상황을 긴밀히 살펴보면서 국내에 미치는 영향 등에 관해서 필요할 경우 관계당국과 협의해서 적절한 대응을 해나갈 것입니다."

수출에도 비상이 걸린 가운데 금융당국은 민관합동으로 23조원 규모의 추가 수출금융 종합지원 방안을 내놨습니다.

"시급한 민생문제 해결을 위한 조속한 경기 회복, 그리고 달러 확보를 통한 외환시장의 안정적 관리와 성장을 통한 양질의 일자리 창출의 핵심은 바로 수출산업입니다."

중국이 침체의 늪에 빠지면 하반기 경기 반등을 노리던 한국으로선 성장률 하향 위험과 함께, 환율 등 금융시장의 악영향도 불가피할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김동욱입니다. (dk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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