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 천안함과 함께한 천안함 14주기…"다시 바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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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천안함과 함께한 천안함 14주기…"다시 바다로"
[뉴스리뷰]

[앵커]

해군의 제2함대사령부에는 지난 2010년 피격당한 천안함의 선체가 전시되어 있습니다.

그날의 상처를 고스란히 갖고 있는 선체 옆에서 올해도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추모식에 온 유족들과 참전장병들이 신형 천안함도 둘러봤다고 하는데요.

최지원 기자도 추모식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46명을 기리는 마음이 하나둘 놓입니다.

전우를 잃었던 이들도 눈을 감고 그들을 생각합니다.

14년 전 서해 바다에서 전사한 천안함의 46용사.

그들을 기리는 추모식이 해군의 제2함대사령부에서 열렸습니다.

매년 열리는 추모식이지만 이번엔 지난해 12월 작전배치된 새 천안함의 모습도 함께 볼 수 있어 특별했습니다.

추모식을 마친 46용사의 유족들과 참전장병들은 제가 서 있는 이 신형 천안함을 둘러봤습니다.

널찍해진 배 안도, 배에 실을 수 있는 무기들도 '천지개벽' 수준으로 달라졌습니다.

참전장병들과 유족들은 많이 다른 모습에 놀라면서도 잘 정돈되어 있는 내부에 안심하게 됐다며 구석구석을 눈에 담았습니다.

참전장병들은 상처를 딛고 부활한 천안함에서 장병들이 자부심을 가졌으면 한다고 했습니다.

"천안함이라고 해서 뭔가 그 사고에 대한 생각을 가지시기보다는 이제 새롭게 태어난 호위함으로써 다시 조국을 지키는 배에 탑승한다는 데 자부심을 느끼고…"

피격 당시 작전관으로 근무했다 다시 신형 천안함의 함장으로 돌아온 박연수 천안함장도 다시 한번 각오를 다졌습니다.

"천안함 전우 모두와 함께 전장으로 나아간다는 마음가짐으로 서해 북방한계선을 완벽하게 사수하겠습니다."

천안함 참전장병들의 기억과 함께 신형 천안함은 앞으로도 서해를 굳건히 수호해나갈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최지원입니다.

최지원 기자 (jiwoner@yna.co.kr)

[영상취재기자 정재현]

#천안함 #추모식 #피격 #46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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