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귀국했는데 소환은 미정?…공수처 "입장 없다"

  • 2개월 전
이종섭 귀국했는데 소환은 미정?…공수처 "입장 없다"
[뉴스리뷰]

[앵커]

피의자 신분인 이종섭 대사가 귀국을 했지만 바로 공수처 소환 조사로 이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이 대사 측은 모든 국내 일정을 공수처에 공개하고 소환조사를 요청했는데요.

공수처는 소환 시기 등 수사 절차와 관련해 극도로 말을 아끼고 있습니다.

이 대사의 귀국을 계기로 관련 수사가 속도를 낼 지 주목됩니다.

정래원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피의자 신분으로 출국했다 회의 참석을 이유로 11일 만에 귀국한 이종섭 대사.

공수처 관계자는 이 대사 귀국에 대해 "별다른 입장이 없다"며 침묵했습니다. 구체적인 소환 시점에 대해서도 말을 아꼈습니다.

공수처는 지난 7일 이 대사를 한 차례 소환한 뒤 기초적인 조사만 했다며 추가 소환이 필요하단 입장을 밝힌 바 있습니다.

공수처는 이 대사가 당시 경찰에 적법하게 이첩된 수사 기록을 회수하게 한 이유와 국방부 내에서 의사결정 과정 등을 확인해야 합니다.

또 이 대사가 공수처에 의혹이 불거진 뒤에 교체한 휴대전화를 제출하고 사건 당시 사용했던 업무수첩을 폐기한 사유에 대해서도 확인이 필요합니다.

이 대사는 수사 외압 의혹에 대해서는 여전히 강하게 부인하고 있습니다.

"저와 관련해 제기됐던 여러 의혹에 대해서는 이미 수차례에 걸쳐 사실이 아니라는 점을 분명하게 말씀드렸기 때문에…."

다만 공수처가 아직 압수물을 분석 중이고, 김계환 해병대 사령관 등 사건 관계인들에 대한 조사도 이뤄지지 않아 당장 소환조사가 가능할지는 의문입니다.

국내 일정을 감안하면 이 대사는 총선 무렵까지는 국내에 머무를 것으로 예상됩니다.

처장과 차장이 모두 공석으로 두 달 가까이 직무대행 체제를 유지 중인 공수처가 국내 체류 기간 내 소환 조사와 혐의 입증으로 '지각 수사' 논란 등을 불식시킬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립니다.

연합뉴스 TV 정래원입니다. (on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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