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오늘 귀국…"공수처 소환조사 촉구"

  • 2개월 전
이종섭 오늘 귀국…"공수처 소환조사 촉구"

[앵커]

도피성 출국 논란이 제기된 이종섭 주호주대사가 오늘(21일) 새벽 귀국합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소환조사를 촉구할 전망인데요.

앞서 '회칼 테러' 발언을 한 황상무 대통령실 수석도 사퇴한 가운데, 당정 갈등이 조기 봉합 국면에 들어갈지 주목됩니다.

최지숙 기자입니다.

[기자]

수도권 위기론 속에 총선 리스크 차단을 위해 이종섭 호주대사 자진 귀국과 황상무 시민사회수석 사퇴를 요구한 여당.

대통령실은 기존 입장을 선회해 두 가지 요구를 모두 수용하며 당정 갈등 진화에 나섰습니다.

채상병 순직사건 수사 외압 의혹으로 공수처 수사를 받는 이 대사는 결국 조기 귀국합니다.

외교부에 따르면 오는 25일부터 호주를 포함한 방산협력 주요국 공관장 회의가 열리는데, 회의 참석을 명분으로 당초보다 일정을 앞당겨 들어오는 겁니다.

'소환 시 귀국' 원칙에선 물러섰지만, 임명 철회나 자진 사퇴에는 여전히 선을 긋고 있습니다.

대통령실 핵심 관계자는 일각의 이 대사 사퇴 관측에 "사퇴 표명을 위한 귀국이 아니다"라고 일축하고, "도피 프레임을 씌운 공수처에 소환 조사를 촉구할 것"이라고 내다봤습니다.

출입기자 식사 중 '정보사 회칼 테러 사건'을 언급해 논란을 빚은 황 수석은 결국 자리에서 물러났습니다.

대통령실은 앞서 황 수석 자진사퇴 가닥 관측에 '사실과 다르다'고 반박했지만, 윤 대통령은 숙고 끝에 황 수석의 사의를 받아들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읍참마속'을 요구하는 당내 목소리가 분출하고 당정 갈등이 고조되자, 총선 민심에 미칠 악영향을 고려했다는 분석입니다.

그러나 당내 일각에선 중도 표심 확보를 위해 당정 간 '접점 찾기'보다 '거리두기'가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오는 상황.

이에 따라 이 대사 사퇴 여부 등을 놓고 또 다시 마찰이 생길 가능성도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최지숙입니다. (js173@yna.co.kr)

[영상취재기자 : 이일환 윤제환 정창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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