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종섭 측 "'셀프출석'은 없다"…공수처 "당분간 소환 어려워"

  • 지난달
이종섭 측 "'셀프출석'은 없다"…공수처 "당분간 소환 어려워"
[뉴스리뷰]

[앵커]

이종섭 대사의 소환 조사를 놓고 이 대사 측과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의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이 대사 측은 이른바 '셀프 출석'은 없을 것이라며 오히려 공수처를 압박했는데요.

공수처는 당분간 소환이 어렵다는 점을 공식화하며 맞섰습니다.

김지수 기자입니다.

[기자]

이종섭 대사 측은 공수처의 공식 소환이 없는 상황에서 스스로 출두하는 이른바 '셀프 출석'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방산 협력 주요 공관장 회의 참석을 위한 체류 이후에도 한국과 호주의 '외교·국방 장관 2+2 회의' 준비를 위해 4월 중순까지 국내에서 소환을 기다리겠다는 겁니다.

앞서 이 대사는 귀국 당일 혐의를 부인하면서 자신을 소환해 달라는 취지의 의견서를 지난 19일에 이어 재차 공수처에 제출했습니다.

더 나아가 공수처에 모든 일정을 공개한다면서도 수사 외압 의혹을 '정치적 프레임'으로 규정하며 공수처를 압박했습니다.

하지만 이 대사의 혐의 입증에 부담을 안고 있는 공수처는 당분간 소환조사가 어렵다는 점을 분명히 했습니다.

공수처는 "압수물 등에 대한 디지털포렌식과 자료 분석 작업이 종료되지 않은 점, 참고인 등에 대한 조사가 충분히 이뤄지지 않은 점 등을 고려할 때 소환조사는 당분간 어렵다"는 입장입니다.

이 대사 조사를 둘러싼 논란이 장기화할 가능성이 있는 겁니다.

공수처는 "주어진 여건 속에서 수사에 전력을 기울인 뒤 이 대사 측과 협의 등을 거쳐 소환 일시를 통보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공수처 안팎에선 지금 상황이라면 다음 달 10일 총선 전까지도 이 대사 소환은 어려운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김지수입니다. (goodma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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