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8 발언 논란’ 도태우 공천 유지 가닥

  • 2개월 전


[앵커]
보신 것처럼 중도표가 중요한데, 여야 대표 모두 내부 반발에 부딪친 모양새입니다. 

먼저 국민의힘, 5.18 민주화운동 폄훼 논란을 받는 도태우 변호사, 한동훈 위원장은 공천 취소 가능성을 언급했지만, 유지 쪽으로 가닥이 잡힌 것으로 보입니다.

아직 논의중인데요.

현장 연결합니다.

홍지은 기자, 공관위가 결론을 낸 건가요?

[기자]
국민의힘 공관위가 최종 결과를 발표한 건 아니고요,

20여 분 뒤에 회의를 속개해 결론을 내릴 예정입니다.

취재를 종합해보면 공천 유지 가능성이 큽니다.

공관위는 오늘 오전부터 대구 중·남구 후보인 도태우 변호사 공천 재논의에 착수했습니다. 

과거 자신의 유튜브에서 '5·18 북한 개입설'을 주장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지도부 내에서도 공천 철회 의견이 나왔기 때문입니다.

[한동훈 /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
"재검토가 필요하다고 판단했던 것은 그 발언이 가볍지 않은 발언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다시 한 번 평가하고 되짚어달라는 게 제 생각이고"

공관위는 도 변호사 과거 발언들을 살펴보며 사실관계 파악에 나섰는데, 내부에서 격론이 벌어졌습니다.

국민 눈높이에 맞게 공천을 취소해야 한다는 의견과 사실관계를 명확히 따져봐야 한다는 의견이 맞선 겁니다. 

도 변호사의 발언이 국민의힘이 정강정책에 5·18 정신 계승 의지를 수록한 2020년 9월 전에 나온 점, 또 경선에서 확정된 후보다 보니 공천 번복에 대한 법적 시비가 붙을 수도 있고 지역 정가와 당원들 반대 의견이 크다는 점도 고려됐습니다.

도 변호사는 오늘 오후 "5년 전 미숙함으로 당의 정신 담아내지 못해 사과드린다"며 "5·18 정신을 충분히 이어받겠다"는 입장문을 냈습니다.

여권 관계자는 "선거가 딱 한 달 남았는데 공천 취소하라는 민주당 프레임에 휘말릴 순 없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민의힘 당사에서 채널A 뉴스 홍지은입니다.

영상취재 : 김기태 장명석
영상편집 : 이태희


홍지은 기자 rediu@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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