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희룡, 첫 계양을 일정서 “장애물 해결하자”

  • 4개월 전


[앵커]
이재명 대표가 문재인 전 대통령을 만나고 있는 사이,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은 이 대표의 지역구인 인천 계양을을 누볐습니다.

이 대표와 맞붙겠다며 예비후보 등록을 한 뒤 첫 지역 일정에 나선 겁니다.

조민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기자]
빨간 머플러를 두른 원희룡 전 국토교통부 장관이 교회에서 예배를 마치고 나온 시민들과 악수합니다.

인천 계양을 선거구에 예비후보로 등록한 뒤 처음으로 지역 일정에 나선 겁니다. 

원 전 장관은 오후 들어 이곳 계양산전통시장에 들렀는데요. 

장 보러 나온 시민, 상인들과 인사하며 유권자와의 본격적인 접촉에 나섰습니다.

[현장음]
"(계양산에다가 화장실 좀 만들어줘요.) 알겠습니다."

원 전 장관은 국회와 정치가 정상적인 상태가 아니라며 이 대표에게 책임을 돌렸습니다.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
"지금 방탄국회 때문에 국회도 정상이 아니고 야당도 개딸들한테 지금 붙잡히고 있거든요. 이 모든 것을 정상화하기 위해서 장애물을 우리가 해결하자."

이 대표의 공천을 걸러낼 수 없는 민주당의 공천 심사기준도 비판했습니다.

[원희룡 / 전 국토교통부 장관]
"음주운전이라든지 과거에 검사 사칭이라든지 자격에 걸리는 건 쏙 빼고 심사 조건을 거는 것에 대해서 국민들이 현명하기 때문에 잘 평가하리라 믿습니다."

앞서 원 전 장관 측은 이 대표의 사무실에서 직선으로 100미터밖에 떨어져 있지 않은 건물에 선거 사무실을 잡았습니다.

이재명 대표는 원 전 장관의 도전에 대해 직접적인 언급은 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재명 / 더불어민주당 대표(지난달 31일)]
"(원희룡 전 장관도 이번에 계양을 출마하겠다고 선언했는데 승리 확신하실까요?)"

내일 시작되는 국민의힘 공천 심사와 후보 경쟁력 여론조사 결과에 따라, 이른바 '명룡대전'의 성사 여부도 결정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이기상
영상편집 : 이혜진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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