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테러 배후, IS"…블링컨 확전차단 임무 중동행

  • 4개월 전
"이란 테러 배후, IS"…블링컨 확전차단 임무 중동행

[앵커]

이란 당국이 연쇄 폭탄 테러 용의자 1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테러의 배후로 이슬람 극단주의, IS가 지목된 가운데 가자지구 전쟁이 중동 전쟁으로 확산할 우려가 커지자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다시 중동을 방문합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국기에 덮인 관이 차례로 옮겨지고 추모객들이 "보복," "미국과 이스라엘에 죽음을" 구호를 외칩니다.

80명이 넘는 폭탄 테러 희생자 장례식장 단상에 오른 이란 대통령은 '피의 복수'를 천명했습니다.

"우리 강력한 군대가 주도권을 쥐고 있습니다. (복수의) 장소와 시간은 우리 군이 결정할 것입니다."

이란 정보부는 현지 시간 3일 가셈 솔레이마니 사령관 추모식장에서 발생한 폭탄 테러에 연루된 혐의로 11명을 체포했다고 밝혔습니다.

확전 우려 속에 미국은 이슬람 극단주의 테러 조직 IS의 아프가니스탄 지부가 이번 테러의 배후라는 걸 감청을 통해 확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전쟁이 터진 지 석 달.

인근 화약고를 감도는 전운이 가라앉지 않고 있습니다.

레바논의 친이란 무장단체 헤즈볼라는 이스라엘군의 다음 타깃은 레바논이 될 거라며 응전 의지를 다졌습니다.

"그들이 시리아에서 우리 형제를 죽인다면, 레바논 전선에서 대응할 것입니다. (지금까지는 큰 일이 없었지만) 왜 상황이 바뀐 걸까요? 전선 전체가 불타고 있기 때문입니다."

이라크와 예멘 후티 반군의 움직임도 심상치 않습니다.

미국은 토니 블링컨 국무 장관을 또다시 중동으로 보내 주변국 움직임 단속에 나섰습니다.

이스라엘이 가자지구에서 일부 병력을 철수하는 등 저강도 장기전을 모색하고 있지만, 확전 가능성에 대한 미국의 고심은 깊어지고 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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