뤽 베송·고레에다 히로카즈…미리 만난 거장 감독들

  • 7개월 전
뤽 베송·고레에다 히로카즈…미리 만난 거장 감독들

[앵커]

영화 '니키타' '레옹'으로 국내 영화 팬들에게 잘 알려진 뤽 베송 감독의 신작과 칸 영화제에서 각본상을 받은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괴물'이 부산에서 먼저 공개됐습니다.

거장의 작품과 이야기를 신새롬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어린 시절 부모에게 학대를 받고, 개를 가족 삼아 지낸 더글라스.

약하면서도 강인한 비극적 운명의 주인공을 창조한 건, 영화 '레옹'으로 우리에게도 잘 알려진 뤽 베송 감독입니다.

"자기 아들을 개의 철창에 4년간 가뒀던 아버지 이야기를 기사로 읽었습니다. 관심을 가진 건 그 이후에 그가 어떤 삶을 살게될까 하는 상상력으로 시작됐습니다."

모든 인간은 고통을 겪고, 그 고통을 어떻게 탈출하는지에 대해 질문을 던진다는 그는, 영화의 주인공 '더글라스'가 자신이 그간 창조했던 모든 캐릭터의 정수를 모은 집합체라고 말합니다.

"영화에서 개는 조건없는 사랑을 주는 존재입니다. 유년기에 사랑을 전혀 받아보지 못한 주인공이 개에게 받은 사랑으로 인해 선한 길로 가게되지 않나 생각합니다."

최근 국내에서도 이슈가 된 학생 인권과 교권 보호의 양면을 다룬 작품 '괴물'은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16번째 장편 영화입니다.

예매가 시작되자, 4천석 넘는 좌석이 순식간에 매진됐습니다.

"괴물은 누구일까요?"

일본 드라마계를 대표하는 사카모토 유지가 각본을 맡고, 故사카모토 류이치가 음악 작업을 함께했습니다.

"이 시대 사람들 마음속에서 일어나는 부분, 사회에서 일어나는 일들에 대한 관심사의 방향이 (사카모토 유지 작가와) 가깝다고 이전부터 느꼈었습니다"

인간미 넘치는 서사와 연출로 칸 영화제 각본상을 받은 작품은 다음 달 국내에서도 개봉할 예정입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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