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가짜뉴스 고쳐야”…‘허위 인터뷰 의혹’ 보도 이틀 뒤 국비 지원받아

  • 8개월 전


[앵커]
이런 중징계의 이유는, 인용한 뉴스타파의 김만배 녹취 보도가 '허위 인터뷰' 의혹에 휩싸였기 때문이죠. 

뉴스타파는 보도 이틀 뒤에, 준정부 기관의 지원 사업에 선정돼 지원금을 받은 게 확인됐습니다. 

사업계획서엔 가짜 뉴스를 비판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김민지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뉴스타파 대표와 기자 등이 이사진으로 참여한 '뉴스타파 함께센터'는 지난해 2월, 한국언론진흥재단이 공모한 사업에 지원합니다.

언론인을 양성하는 '뉴스타파 저널리즘 스쿨'을 만들겠다는 내용입니다.

사업 계획서에는 "가짜 뉴스, 왜곡 보도를 일삼는 매체들이 많아 근본적인 변화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저널리즘 스쿨을 통해 진짜 저널리스트가 나올 것이라는 기대를 적었습니다.

한달 뒤인 지난해 3월 8일, 최종 지원 대상으로 선정됐고 2천만 원을 지원받습니다.

선정된 날은 김만배 허위 인터뷰 의혹 보도가 나온지 이틀 만이었습니다.

[김승수 / 국민의힘 의원]
"정부 지원금을 신청하고 가짜 인터뷰를 보도한 지 이틀 뒤에 선정이 됐단 말이죠. 일반 국민들이 봤을 때는 참 이해하기 힘든 경악할 만한 그런 상황이 아닌가…"

뉴스타파 측은 "적법한 절차에 따라 사업계획 심사를 받았고, 지원금도 목적에 맞게 사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채널A 뉴스 김민지입니다.

영상취재 : 홍승택
영상편집 : 이승근


김민지 기자 mj@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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