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민주, 김남국 제명 않기로 가닥…대신 출석정지?

  • 9개월 전


[앵커]
무소속 김남국 의원이 총선 불출마 선언하기에 혹시나 했더니 역시나 민주당이 김 의원을 제명하지 않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습니다.

30일 표결 때 징계안 자체가 표류할 가능성까지 제기됩니다.

배두헌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기자]
민주당 윤리특위 위원들이 오는 30일 김남국 무소속 의원 제명안을 부결시키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윤리특위 소속 한 의원은 채널A에 "민주당 소속 윤리특위 1소위 위원 3명이 반대표를 던져 제명안을 부결시키기로 가닥을 잡았다"고 전했습니다.

제명안이 통과되려면 여야 각각 3명, 총 6명의 윤리특위 1소위 위원들이 무기명 투표를 실시해 과반인 4명 이상이 찬성해야 합니다.

민주당 위원들이 모두 반대표를 던질 경우 국민의힘 위원들이 전부 찬성해도 과반을 넘지 못해 부결됩니다.

민주당은 제명 대신 한 단계 낮은 수위인 '30일 출석정지' 징계안을 새로 올려 통과시키겠다는 방침인 데 지도부와도 협의가 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민주당은 지난 22일 징계안 표결 직전 김 의원이 내년 총선 불출마를 선언하자 숙고의 시간을 갖겠다며 표결을 미룬바 있습니다.

[김영진 / 더불어민주당 의원(23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김남국 의원이) 출마를 스스로 단죄를 했고 스스로 처벌을 받았기 때문에" (과하다고 보세요?) "저는 마녀사냥적 성격도 있을 수 있다"

윤리특위 1소위 위원들은 채널A에 "표결 결과를 예단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김남국 의원 제명안을 부결시킬 경우 그보다 낮은 징계안 표결에는 응하지 않는 방안을 검토 중입니다.

이 경우 징계안 자체가 표류될 수 있습니다. 

채널A 뉴스 배두헌입니다. 

영상취재:김기태
영상편집:이승근


배두헌 기자 badhoney@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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