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힘 의원과 돈 규모 다르다”…與, 김남국 제명 압박

  • 10개월 전


[앵커]
국민의힘은 자칫 제2의 김남국 사태로 번질까 미리 선 긋기에 나서는 모습입니다.

자진 신고한 당 소속 의원들과 김남국 의원은 투자 액수부터가 다르다면서 민주당에 김 의원의 제명을 촉구하고 있습니다.

이어서, 조영민 기자입니다.

[기자]
국회 윤리심사자문위원회에서 이해충돌 소지를 판단하는 기준으로 삼은 건 많은 거래 횟수와 수천만 원 이상의 초기 투자금입니다.

앞서 자문위는 두 가지 기준에 더해 상임위나 본회의 활동 중 거래했다는 이유로 김남국 의원에 대한 제명을 권고했습니다.

김 의원에서 시작된 가상자산 논란이 권영세 장관 등 자진 신고한 의원으로 번지기 시작하자 국민의힘은 자당 의원과 김 의원은 입장이 다르다고 강조했습니다.

당 관계자는 "투자 정보를 취득한 것도 아니고 돈의 규모도 다르다"고 설명했습니다. 

시급한 건 김남국 의원 제명 처리라며 민주당을 압박하기도 했습니다.

[김예령 / 국민의힘 대변인]
"김남국 의원의 제명안 처리가 민주당의 혁신과 양심을 평가하는 잣대가 될 것입니다. 국민의 뜻을 받아 김 의원의 제명을 결론짓기를 촉구합니다."

김 의원 징계 안은 윤리특위 2소위에서 논의한 뒤 윤리특위 의결과 본회의 표결을 거쳐 최종 확정됩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2소위 위원장을 맡고 있어서 소위 단계에서 논의를 지연시키거나 징계 수위를 낮출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제명이 확정되려면 본회의에서도 200표 이상의 찬성이 필요해 168석의 민주당이 선택권을 가지고 있습니다. 

채널A 뉴스 조영민입니다.

영상편집 : 이승근


조영민 기자 y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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