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물관 전체가 특별전"…고 이건희 회장이 청주에 남긴 선물

  • 9개월 전
"박물관 전체가 특별전"…고 이건희 회장이 청주에 남긴 선물
[생생 네트워크]

[앵커]

고 이건희 회장이 남긴 미술품과 문화재를 감상할 수 있는 전시회가 국립청주박물관에서 열리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4번째로 열리는 이 특별전에선 기존 다른 전시회에서 볼 수 없었던 다양한 석조물을 만나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천경환 기자가 소개합니다.

[기자]

어린아이 키만 한 돌덩이에 온화한 표정의 사람 얼굴이 새겨져 있습니다.

관복을 차려입고 두손을 모아 미소를 보내는 문인석부터 늠름한 모습의 돌장승까지.

고 이건희 삼성 선대 회장이 기증한 다양한 종류의 석조물이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국립청주박물관이 지난달 25일부터 이 회장이 기증한 미술품 등을 소개하는 특별전 '어느 수집가의 초대'를 선보이고 있습니다.

서울, 광주, 대구에 이어 전국에서 네 번째로 열리는 전시인데요.

200여점에 이르는 석조 문화재와 충북 지역의 아름다운 풍경을 담은 그림 등을 볼 수 있다는 것이 기존 순회전과 차별점을 지닙니다.

"다른 특별전과 달리 석조물을 적극적으로 전시했고 박물관 야외 정원에 200여점 석조물이 전시돼 있고요. 박물관 전체를 전시장으로 생각하면 될 것 같습니다"

이번 특별전에선 겸재 정선의 인왕제색도를 비롯해 국보 등 300여점의 기증품도 한자리에서 볼 수 있습니다.

용, 물고기 등의 무늬가 정교하게 제작된 고려시대 꾸미개와 영롱한 빛깔을 지닌 청자와 분청사기 등이 대표적입니다.

"(지인) 추천으로 좋았다고 해서 아이들 방학 이용해서 왔고요. 아이들 진지하게 보고 있어서, 저도 진짜 멋있다 우리나라 옛 조상들의 기술이 대단하다고 느껴요"

국립청주박물관은 전시물 보호와 쾌적한 관람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사전 예약제로 특별전을 운영하고 있으며 실시간 관람 인원은 100명으로 제한하고 있습니다.

사전 예약은 국립박물관 홈페이지에서 가능하며 특별전은 오는 10월 29일까지 계속됩니다.

오는 10월 청주에선 공예비엔날레가 예정돼 있는데요.

관람객 유입과 같은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다는 기대감도 커지는 모습입니다.

연합뉴스 천경환입니다.

#국립청주박물관 #이건희컬렉션 #특별전

연합뉴스TV 기사문의 및 제보 : 카톡/라인 jebo23

(끝)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