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더위 식혀라"…물에 '풍덩' 얼음 위 '씽씽'

  • 9개월 전
"무더위 식혀라"…물에 '풍덩' 얼음 위 '씽씽'

[앵커]

연일 폭염이 계속되면서 몸도 마음도 지치신 분들 많으시죠.

무더위를 식히기 위해 야외 수영장을 가거나 실내에서 피서를 즐기는 시민들도 많은데요.

폭염 속 시민들의 여름 나기, 문승욱 기자가 현장에 다녀왔습니다.

[기자]

한여름인데 아이스링크장은 마치 겨울 같습니다.

넘어질까 봐 얼음판 위를 조심조심 걷기도 하고, 힘차게 속도를 내며 달리기도 합니다.

땀이 흐르지 않으니 모두의 얼굴에 웃음꽃이 피었습니다.

아이스링크장에 들어오니 바깥 날씨와 달리 냉기가 느껴지는데요.

주말에 더위를 식히려 이곳을 찾는 사람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마치 물속에 있는 듯한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아쿠아리움에도 사람들이 붐볐습니다.

수족관 생물을 신기하게 보는 아이부터 편안하게 관람하는 어른들까지 더위에서 벗어난 모습입니다.

"잠시나마 더위를 피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고, 이런 큰 물 속에 있는 물고기 보니까 시원해지는 것 같아요."

도심에 마련된 야외 수영장도 더위를 이겨내기에 인기 있는 장소.

물 속에 있으니 땀이 물인지 물이 땀인지 모를 만큼 즐겁습니다.

"저희 아들딸들인데요. 집에 있기 너무 더워서 나오니까 물도 시원하고 더위도 싹 가시고 너무 좋네요."

멀리 나가는 게 부담스러울 땐 집 근처 하천을 찾기도 합니다.

"날씨도 더워서 홍제천에 폭포도 있고 그늘도 있고 시원해서 나왔어요."

계속되는 폭염에 시민들은 저마다의 방법으로 더위를 이겨내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문승욱입니다. (winnerwo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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