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노이서 한·베트남 정상회담…"해양안보·방산 협력 강화"

  • 11개월 전
하노이서 한·베트남 정상회담…"해양안보·방산 협력 강화"

[앵커]

베트남을 국빈 방문한 윤석열 대통령이 오늘 베트남 주석과 정상회담을 했습니다.

방산과 해양안보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베트남 현지 동행한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방준혁 기자.

[기자]

네, 베트남 하노이 주석 궁 인근에 나와 있습니다.

정상회담 개최로 현재 주석 궁 인근 교통이 통제되고 있는데요.

윤 대통령은 현지 시간으로 오전 9시 15분쯤 이곳 주석 궁에서 보 반 트엉 베트남 국가주석과 정상회담을 열었습니다.

소인수 회담과 확대 회담 순으로 1시간 반가량 진행됐는데요.

윤 대통령은 모두 발언을 통해 최근 엄중한 국제 정세로 양국 간 공조가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지난 30년의 성과를 바탕으로 더 밝고 역동적인 미래 30년을 만들어 가기를 기대합니다."

두 정상은 회담을 마친 뒤 공동 언론 발표를 통해 직접 회담 결과를 밝혔습니다.

양국은 외교와 안보 분야 전략적 협력을 강화하기로 했는데요.

베트남이 남중국해 문제로 중국과 대립각을 세우고 있는 가운데, 윤 대통령은 베트남의 해양치안 역량 강화를 적극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국방 장관에 이어 외교 장관 회담을 정례화하고 방산 협력도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이 밖에도 베트남에 풍부한 희토류 등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을 강화하고 LNG 발전과 수소 생산 분야에서 협력 방안을 발굴하는데 뜻을 모았습니다.

회담에 앞서선 공식 환영식이 열렸는데요.

의장대 사열과 양국 국가 연주 등 국빈에 걸맞는 예우가 이뤄졌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은 국빈 방문 첫 공식 일정으로는 베트남의 국부로 불리는 호치민 전 국가주석 묘소를 참배했고요.

당 서기와 총리 등 최고 지도자들과의 연쇄 회담이 예정돼있습니다.

[앵커]

방 기자, 이번 방문에 최대 규모 경제 사절단이 동행했죠.

윤 대통령이 오늘도 경제 외교 행보를 이어간다고요.

[기자]

네, 이번 방문에는 윤석열 정부 출범 후 최대 규모인 205명의 경제 사절단이 동행했습니다.

그만큼 경제 외교에도 중점을 두고 있는데요.

윤대통령은 어젯밤 동행 경제인과의 만찬 간담회에서 "기업 없이 국가가 있을 수 없고, 국가 안보도 있을 수 없다"며 강력한 지원 의지를 밝혔다고 김은혜 홍보수석이 전했습니다.

윤 대통령은 오늘도 경제외교 행보를 이어갑니다.

우선 베트남 현지 진출 기업인들과 오찬 간담회가 예정돼 있고요.

양국 정부 대표와 주요 기업 약 500개 사가 참여하는 비즈니스 포럼에도 참석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하노이에서 연합뉴스TV 방준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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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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