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님 태우고 우주로…누리호 3차 발사 카운트다운 준비

[앵커]

오는 24일, 누리호가 세 번째 발사에 나섭니다.

지난 2차 발사와 달리 임무 고도도 달라지고, 탑재되는 위성의 무게도 줄었는데요.

고흥 나로우주센터에서는 막바지 준비가 한창입니다.

임하경 기자가 현장을 다녀왔습니다.

[기자]

3차 발사를 앞둔 한국형 발사체 누리호.

결합을 마친 1, 2단에 실용 위성이 실린 3단을 조립하면, 모든 발사 준비가 끝납니다.

지난 1, 2차 발사는 누리호 성능을 검증하기 위한 시험비행이었습니다.

이번에는 실제로 운용되는 위성을 우주로 나르는 실전입니다.

해외 발사체를 빌리지 않고, 우리가 만든 발사체로 실제 임무를 가진 손님을 태우는 겁니다.

"(2차 발사 때) 시험위성과 더미위성을 주로 탑재했었고 이번엔 위성 자체들의 임무를 가진 차세대소형위성 2호와 7개의 큐브위성을 탑재해서 발사하는 것이 가장 큰 차이점이 되겠고요."

탑재 위성이 달라지면서 무게에도 차이가 생겼습니다.

이번에는 실제 위성을 싣고 우주로 향하는 실전 발사인 만큼, 2차 발사와 달리 위성부 총량이 3분의 1 수준으로 줄었습니다.

위성 임무에 맞게 발사 고도도 700km에서 550km로 낮아졌습니다.

높은 전력이 필요한 차세대소형위성을 항상 태양 빛을 받을 수 있는 '태양 동기 궤도'에 올려놓기 위해섭니다.

발사 시간도 오후 6시 24분으로 늦춰졌습니다.

위성이 임무 궤도에 정확히 도달할 수 있는 시간을 설정한 겁니다.

이번 발사부터는 민간 기업인 한화에어로스페이스가 처음으로 참여합니다.

발사 준비와 운용 과정을 지켜보고, 향후 발사를 위한 기술을 습득합니다.

연합뉴스TV 임하경입니다. (limhakyu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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