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린이날 연휴에 태풍급 비바람…많이 올 땐 시간당 30m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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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요 며칠 날이 참 좋더니만, 내일 밤부터 폭우가 쏟아집니다.

강한 바람까지 동반하는데요. 
 
모레 어린이날 나들이 계획한 분들은 날씨 상황 꼭 참고하셔야 겠습니다. 

조현선 기자입니다.

[기자]
시원하게 솟아 오르는 물줄기가 반가운 한낮이었습니다.

아이들은 분수대에서 마냥 신이 납니다.

[원소연 원다연 / 경기 여주시]
"날이 너무 더운데 물속에서 뛰어놀아서 너무 시원해요."
 
지금은 25도를 웃도는 초여름 더위가 기승이지만 어린이날을 앞두고 내일 밤부터는 날씨가 급변합니다.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예보됐습니다.

제주 산간에 400mm 넘게, 서울 등 내륙에도 많게는 120mm 이상으로 호우특보 발령이 예상됩니다.

남쪽의 고온다습한 공기가 강한 비구름대를 만들어 여름철 장대비처럼 쏟아지겠습니다.

특히 소형급 태풍 수준의 강풍이 동반되겠습니다.

순간초속 20m 안팎으로 간판 등 설치물들이 날아갈 수 있는 정도의 위력입니다.

기상청은 특히 시간당 30mm 이상의 세찬 비가 집중될 수 있어 캠핑장과 야영객 피해가 없도록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변덕스러운 날씨에 어린이날 계획은 날아가버렸습니다.

[허자신 / 서울 영등포구]
"원래는 용산공원이 개방한다고 해서 예약했는데 갑자기 비 오면 갈 수 없으니까. 쇼핑몰이든 대형 키즈카페든 (가야죠.) 아쉽고 당황스럽습니다."

[강지후 / 경남 창원시]
"원래 밖에서 놀려고 했는데 (비 온다고 해서) 박물관에 가기로 했어요. 많이 속상하고 아쉬워요."

어린이날에 맞춰 준비한 행사를 며칠 미룬 지자체도 있습니다.

제주도는 내일 오전부터 밤 사이, 서울 등 중부지방은 어린이날 오후부터 토요일 새벽 사이 많은 비가 집중될 전망입니다.

채널A 뉴스 조현선입니다.

영상취재 강승희
영상편집 박혜린


조현선 기자 chs0721@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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