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동해안, 시간당 최대 30mm~40mm 장대비

  • 9개월 전


[앵커]
이번엔 강원 동해안으로 가 보겠습니다.

내일까지 최고 500mm가 넘는 물폭탄이 쏟아질 걸로 예보됐는데요.

일부 지역에는 벌써 300mm가 넘는 비가 내렸습니다.

강릉 현장 나가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강경모 기자, 지금 상황이 어떻습니까?

[기자]

네, 강릉 주문진항입니다.

제6호 태풍 카눈이 상륙한다는 소식에 배들은 벌써 꽁꽁 묶여 있습니다.

강한 비바람 탓에 멀리 있는 배들은 제대로 보이지도 않는데요. 

바람이 얼마나 센지 가만히 서 있기 힘들고 얼굴을 때리는 빗방울은 우박처럼 따가운데요.

태풍이 다가오고 있다는 걸 실감할 수 있습니다. 

주문진항 인근 상가들은 대부분 문을 닫았습니다. 

강원 동해안 일부 지역에는 현재 시간당 30~40mm 이상의 장대비가 쏟아지고 있습니다.

삼척 등 일부 지역엔 벌써 300mm 넘는 비가 쏟아졌는데요.

태풍이 가장 가까워지는 시기는 오후 6시부터 9시까지입니다.

태풍의 피해가 큰 오른쪽인데다, 지형적인 영향으로 시간당 최대 100mm가 넘는 강한 비가 쏟아지는 곳도 있겠습니다.

예상 강수량은 내일까지 동해안에 최대 500mm 이상, 내륙에는 100~200mm의 비가 내릴 걸로 예상됩니다.

특히 강한 바람은 내일 오전까지  영향을 줄 걸로 예상돼 태풍이 빠져나갔다고 해도 안심하면 안됩니다.

현재 강원 동해안 6개 시군과 남부 내륙에 태풍 경보가, 춘천 등 북부 내륙엔 태풍주의보가 발령 중입니다.

산사태와 침수가 우려되는 강릉과 삼척, 평창 지역 주민들은 경로당과 주민센터로 사전 대피했습니다.

설악산과 오대산, 태백산, 치악산 등 국립공원 탐방로는 전면 통제됐습니다.

또 강릉 남대천과 홍천 등 둔치주차장 11곳과 도로 5곳도 통제됐습니다.

지금까지 강릉 주문진항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영상취재 : 김민석
영상편집 : 이승은


강경모 기자 kkm@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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