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형배, 1년만에 민주당 복당…여·정의 "꼼수탈당 사죄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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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형배, 1년만에 민주당 복당…여·정의 "꼼수탈당 사죄해야"
[뉴스리뷰]

[앵커]

지난해 '검수완박' 입법 과정에서 '위장 탈당' 논란을 일으킨 무소속 민형배 의원이 더불어민주당으로 복당했습니다.

국민의힘은 당시 탈당이 꼼수였다는 점이 증명됐다며 날선 반응을 쏟아냈습니다.

이다현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민주당이 탈당했던 민형배 의원에 대해 복당 결정을 내렸습니다.

지난해 민 의원이 이른바 '검수완박' 법안을 통과시키기 위해 당을 나간 지 약 1년 만입니다.

민주당은 당시 소수 여당의 심사권이 제한됐다는 헌법재판소의 지적을 받아들인다면서도, 여당이 갑자기 합의를 뒤집어 탈당이 불가피한 상황이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헌법재판소로부터 지적된 부족한 점은 아프게 새기면서 이제는 국민과 당원께 양해를 구하고 민 의원을 복당시키는 것이 책임지는 자세라고 판단합니다."

돈봉투 의혹 등으로 당이 흔들리고 있지만, 이번주로 임기가 끝나는 현재 원내지도부가 이 일을 책임지고 떠나겠다는 의도로 풀이됩니다.

"원내 지도부가 박홍근 대표와 진성준 수석 체제에서 28일 선거로 바뀌지 않습니까. 이걸 매듭을 좀 짓는 것이 마땅하다고 하는 지도부의 어떤 판단이 있었던 것 같습니다."

우여곡절 끝에 민주당으로 돌아온 민형배 의원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의도치않게 소란스러워 송구하다면서 시민의 뜻을 더욱 잘 받들겠다고 자세를 낮췄습니다.

국민의힘은 민주당과 민 의원이 사과부터 해야 한다며 날을 세웠습니다.

또 헌법재판소 역시 검수완박법에 대한 권한쟁의 심판에서 민 의원의 위장 탈당을 문제 삼았다고 지적했습니다.

"민주당의 행태는 뻔뻔함의 극치이자 국민을 우습게 아는 것으로, 이 모든 과정을 지켜본 국민들이 반드시 심판할 것입니다."

정의당도 지금이라도 민주당이 나서서 탈당에 대해 사과하라고 일침을 놓았습니다.

돈봉투 의혹으로 도덕성이 심판대에 오른 민주당으로서는 이번 복당 결정으로 정치적 부담이 더해질 전망입니다.

연합뉴스TV 이다현입니다. (o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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