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생갤러리] 한라산 고지대는 이제 '봄' 外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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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생갤러리] 한라산 고지대는 이제 '봄' 外
[생생 네트워크]

사진 속 이야기를 살펴보는 생생 갤러리 시간입니다.

오늘은 어떤 사진이 전시되어 있는지 함께 보시죠.

▶ 한라산 고지대는 이제 '봄'

첫 번째 사진입니다.

봄기운이 완연한 가운데 하얀 목련이 활짝 피어 고운 자태를 뽐내고 있는데요.

사진 속 이 나무는 무려 300년 된 '한라산 목련'입니다.'

한라산 해발 1천m에 있는 이 목련은 일반인들 접근이 어려운 한라산 계곡에 자생하는데요.

목련 나무 높이가 무려 15m에 달하고, 인근에 10여 그루가 군락을 이뤄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우리가 흔히 보는 목련과는 좀 다른데요.

우리나라에서는 한라산 낙엽활엽수림대에서만 드물게 자라 개체군이 적고, 최근 환경이 급격하게 변해가며 생존을 위협받고 있어 종과 자생지 보존이 시급하다고 합니다.

▶ '풍년 기원' 부산 첫 모내기

다음 사진 보시죠.

봄이 되면 농촌은 무척 바빠집니다.

모내기 철이 시작되기 때문이죠.

지난 14일, 부산에서 한해 농사의 시작을 알리는 첫 모내기 작업이 이뤄졌습니다.

올해는 평년에 비해 따뜻한 봄 날씨가 예상되면서 지난해보다 닷새 앞당겨 첫 모내기가 진행됐는데요.

최근 쌀값 폭락과 경영비 폭등으로 농민들이 이중고를 겪고 있지만, 우리 국민의 식량을 책임지는 농민들은 올해도 풍년을 기원합니다.

이날 심은 벼는 재배기간이 짧은 '해담쌀'로 올해 8월 중순쯤 수확해 추석 밥상에 오르게 되는데요.

부디 농부의 바람처럼 풍성하게 수확할 수 있길 기대합니다.

▶ 경포호 점령한 가마우지…어느 날 사라졌다?

마지막 사진입니다.

강릉 경포호는 '자연사 박물관'으로 불릴 만큼 다양한 동·식물이 살고 있는데요.

사진 속의 모습처럼 경포호를 점령했던 가마우지들이 어느 날 갑자기 사라진 소동이 있었습니다.

가마우지 떼가 사라진 건 지난 11일, 경포호 근처에서 대형 산불이 발생했던 날인데요.

희뿌연 연기가 경포호를 휘감자 가마우지 떼도 다급하게 피했던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들어 다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데, 문제는 개체 수가 급격하게 늘어 생태계 파괴가 우려된다는 점입니다.

가마우지는 평소에 하루 700g의 물고기를 잡아먹는데 물고기 씨를 말릴 정도여서 골칫덩어리 신세가 됐기 때문인데요.

가마우지는 포획 금지 대상이어서, 경포호 생태계에 빨간불이 켜지는 건 아닌지 강릉 시민 걱정이 커져만 갑니다.

지금까지 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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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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