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포안 '이탈표' 잡음…여 전당대회 내일부터 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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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포안 '이탈표' 잡음…여 전당대회 내일부터 투표

[앵커]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본격적으로 재판을 받기 시작하면서 정치권도 술렁이고 있습니다.

여당은 민주당을 향해 상처를 도려내라고 압박하고 있고 민주당 내에서도 잡음이 나오고 있습니다.

이번엔 국회 연결해보겠습니다.

김보윤 기자.

[기자]

네, 국민의힘은 민주당 이재명 대표가 고 김문기 성남 도시개발공사 처장을 모른다고 말한 건 명백한 허위사실이라고 공세 했습니다.

민주당을 향해 이 대표 리스크를 털어내고 건강한 정당으로 돌아오라고 지적하기도 했는데요.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상처가 나면 그것을 도려내지 않으면 전체가 부패하거나 썩게 됩니다. 민주당이 건강한 제1당으로 돌아올 수 있길 간절히 바랍니다."

민주당은 이 대표 재판에 대한 언급은 아낀 채 곽상도 전 국민의힘 의원이 연루된 '50억 클럽' 특검법을 발의하며 반격을 시도했습니다.

직접 들어보겠습니다.

"집권당은 자당 출신 의원이 벌인 명백한 범죄에 대해 이를 제대로 규명하고 극복하려는 노력조차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민주당은 김건희 여사 주가조작 의혹에 대해서도 "김 여사를 치외법권으로 만든 검찰을 대신할 방법은 특검뿐"이라며 3월 임시회 안에 처리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습니다.

한편 민주당에선 이재명 대표의 체포동의안 표결에서 발생한 '이탈표'를 놓고 당내 논란이 이어지고 있습니다.

친명계 일각에선 이 대표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또 한 번 국회로 넘어오면 투표 자체를 보이콧해서 무산시키자는 목소리까지 나오고 있고요.

강성 당원들은 대장동 의혹을 처음 제기한 이낙연 전 대표를 영구 제명하라는 청원에 5만명 이상이 동참하기도 했습니다.

당 지도부가 나서 자제를 요구했지만, 당내 잡음은 계속되고 있는데요.

국민의힘은 민주당이 기독교 박해 시절 십자가를 밟게 해 신자 여부를 가리던 '십자가 밟기'를 하고 있다고 비판했습니다.

[앵커]

국민의힘 전당대회가 닷새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오늘 마지막 TV토론회가 열리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국민의힘 당권주자 4명은 오늘 오후 5시 20분 채널A 주관 방송토론회에서 마지막 격론을 벌입니다.

내일(4일)부터는 선거인단 투표가 시작되는 만큼 당원들을 향한 후보들의 호소도 한층 짙어졌습니다.

'울산 땅 시세차익 의혹'으로 후보들의 집중공세를 받아온 김기현 후보는 기자회견을 열고 "높은 지지율이 총선 승리에 올인할 수 있는 지도부를 탄생시킨다"며 투표를 독려했고요.

반면 안철수 후보는 대선 후보 단일화 1주년을 맞아 정권교체의 공을 강조하면서 친윤 세력을 향해선 "단일화의 진정성을 깎아내리려는 세력이 있다"고 질타했습니다.

천하람 후보를 지원하는 이준석 전 대표는 윤 대통령을 소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속 엄석대에, 천 후보는 이에 맞서는 한병태에 빗대 지지를 호소했습니다.

황교안 후보는 김 후보의 울산 땅 의혹을 연일 때리면서 김 후보가 자신에 대해 수사를 의뢰한 건 '시간 끌기'에 불과하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hellokb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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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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