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연기념물 뿔쇠오리 위협 마라도 길고양이 반출작업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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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기념물 뿔쇠오리 위협 마라도 길고양이 반출작업 시작

멸종위기종이자 천연기념물인 뿔쇠오리를 위협한다는 지적을 받아온 마라도 길고양이를 구조하는 작업이 본격적으로 시작됐습니다.

어제(1일) 제주도 세계유산본부와 동물보호단체 관계자들은 포획 틀을 이용해 마라도 내 길고양이 약 70마리 중 40여마리를 제주 본섬으로 반출하는 작업을 벌였습니다.

나머지 일부 고양이는 마라도 주민들에게 입양시킬 방침입니다.

마라도는 전세계적으로 개체수가 5천에서 6천마리에 불과한 뿔쇠오리 서식지 중 하나입니다.

하지만, 매년 고양이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추정되는 뿔쇠오리 사체가 발견되면서, 향후 멸종될 수 있다는 우려가 제기됐습니다.

김지선 기자 sunny10@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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