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한강의 기적’ 교과서 제작비 지원 검토

  • 작년


[앵커]
전쟁 중에도 우크라이나 학생들의 배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오는 9월부터 배우게 될 교과서, 여기엔 전후 재건의 모델로 한국을 배우겠단 내용이 담겼는데요. 

이 교과서 출판에 들어가는 돈을, 우리 정부가 지원하는 걸로 추진 중인 게 확인됐습니다.

이다해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고등학교 2학년에 해당하는 우크라이나 10학년 학생들이 9월부터 배우는 세계지리 교과서 최종 편집본입니다.

한국의 경제 발전 내용이 여섯 페이지에 걸쳐 소개됐습니다.

"6·25전쟁 뒤 높은 경제성장률로 '아시아의 호랑이'란 칭호를 얻었고, 국내총생산 기준 세계 10대 경제 대국으로 성장했다"고 서술했습니다.

삼성전자와 LG전자, 현대자동차 등 세계시장을 공략하는 대표 기업들도 소개했습니다.

1년 동안 전쟁으로 국토가 짓밟힌 우크라이나가 전후 재건의 모델로 한국을 배우겠다는 취지입니다.

[김형태 / 주우크라이나한국대사]
"(한국이) 모범적인 민주주의 국가, 문화 강국으로 비춰지고 있습니다. "

교과서 제작과 배포 등에 들어가는 비용 등도 우리 정부가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그동안 인도적 차원의 물품을 지원했던 우리 정부가 교육 분야로 지원을 확대한다는 의미입니다.

[올레나 젤렌스카 / 우크라이나 영부인(14일 채널A 인터뷰 중)]
"아이들을 위한 미래를 건설해야만 합니다. 교육적인 측면에서의 한국의 지원도 고려해볼 수 있습니다."

미래 세대를 위한 교육 지원을 요청한 우크라이나에 '화답'한 셈입니다.

채널A 뉴스 이다해입니다.

영상취재: 채희재
영상편집: 이은원


이다해 기자 cando@ichannel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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