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12년 만에 지원 유세 검토

  • 지난달


[앵커]
박근혜 전 대통령도 12년 만에 선거 등판을 검토 중입니다.

대구 지역 여당 후보와 함께 시장을 도는 방안을 살펴보고 있는데요.

윤석열 정부에 쓴소리를 했던 유승민 전 의원, 함운경 후보도 총결집하는 모양새입니다.

조민기 기자입니다.

[기자]
박근혜 전 대통령이 조만간 대구 일대에서 국민의힘 후보 지원 유세에 나서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유영하 / 국민의힘 대구 달서갑 후보(채널A 라디오쇼 '정치시그널')]
"제가 지역을 다니다 보면 (박근혜 전) 대통령께서 한 번도 안 나오시냐, 이런 얘기를 좀 많이 하세요. 대통령께서도 근간에 지역에 한번 나오시지 않겠나…"

대구 유세 현장에 등장한다면 '선거의 여왕'으로 불렸던 박 전 대통령이 12년 만에 보수 결집을 위해 나서는 겁니다.

[박근혜 / 당시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장(2012년)]
"저희에게 일할 수 있는 기회를 주시면 여러분께서 후회하지 않으시도록 반드시 보답해 드리겠습니다."

박 전 대통령은 지난주 한동훈 비대위원장의 예방을 받고 "위기 때는 뜻을 모아 단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한 바 있습니다.

정부를 향해 쓴소리를 이어온 당내 인사들도 선거를 앞두고 하나가 됐습니다.

'비윤' 유승민 전 의원은 수도권 후보들을 도우며 일할 수 있는 의석을 확보하게 해달라고 호소했습니다.

[유승민 / 전 국민의힘 의원]
"이번 선거는 정말 한 표, 두 표로 승부가 갈릴지도 모릅니다. 저희들이 부족했던 부분 진짜 반성하고 회초리 들면 맞겠습니다. 저희들 일을 하고 싶습니다. 제발 저희들이 일할 수 있도록…"

어제 대통령의 탈당을 주장했던 함운경 서울 마포을 후보도 "제가 좀 성급하게 내질렀다"며 탈당 요구를 철회했습니다.

채널A 뉴스 조민기입니다.

영상취재 : 장명석
영상편집 : 구혜정


조민기 기자 minki@ichannel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