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조만간 이재명 영장청구…김만배 또 구속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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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조만간 이재명 영장청구…김만배 또 구속기로

[앵커]

검찰이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 의혹과 관해 곧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 여부를 결정할 계획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신선재 기자, 검찰이 어떤 점에서 영장 청구가 필요하다고 보고 있죠?

[기자]

네, 서울 중앙지검입니다.

대장동과 위례신도시 개발특혜 의혹을 수사하는 검찰이 곧 이재명 대표의 구속영장 청구에 대한 방침을 정할 것으로 보입니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8일과 이달 10일 이 대표를 두 차례 불러 조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찰 관계자는 "이 대표에 대한 추가 출석 조사 필요성은 크지 않다"면서, "지금까지 진행된 조사 내용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금명간 구속영장 청구 여부 등을 정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문자대로라면 오늘이나 내일인데, 검찰은 수일 내로 결정할 방침이라고 설명했습니다.

또한 "이 대표가 직접 보고받고 승인한 사안에 대해 자료와 물증을 제시했지만, 구체적 입장을 답하지 않아 아쉽다"고 했습니다.

한편 최근 '친명계 좌장'으로 꼽히는 민주당 정성호 의원이 이 대표의 측근 김용, 정진상 씨를 구치소에서 '특별면회' 형태로 접견한 사실도 드러났습니다.

정 의원은 접견에서 "이대로 가면 이재명 대표가 대통령이 된다"거나, "알리바이를 만들어야 무죄가 나온다"는 식의 언급이 있었던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정 의원은 "위로와 격려 차원이었다"고 해명했고, 정진상, 김용 씨도 회유 의혹을 부인했습니다.

검찰은 향후 수사나 재판을 위해 입단속이 이뤄졌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이 부분도 포함해 이 대표 영장청구를 검토하고 있습니다.

[앵커]

그런가 하면 현재 불구속 상태인 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 씨는 다시 구속될 수 있다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지난해 11월 구속 기한이 끝나 풀려난 김만배 씨에 대해 검찰이 오늘(14일) 다시 한번 구속영장을 청구했습니다.

범죄수익 은닉 혐의가 핵심인데요.

검찰은 김 씨가 재작년 10월부터 지난해 11월까지 모두 340억원의 대장동 사업 수익을 차명 오피스텔 등으로 숨겼다고 봤습니다.

앞서 김씨 측근이죠.

이한성·최우향 씨가 김씨 재산을 숨긴 혐의로 구속기소 될 때는 275억원이었는데, 액수가 65억원 늘었습니다.

범죄수익 가운데 142억 원 상당의 수표를 지인들에게 숨기게 하고, 자신의 휴대전화를 불태우도록 해 증거인멸을 교사한 혐의도 포함됐습니다.

이번 영장청구에 대해 검찰은 "향후 로비 의혹을 포함한 진실 규명에 다가가는 수사의 일환"이라고 설명했습니다.

김씨가 숨긴 돈이 대장동 일당의 로비 대상인 이른바 '50억 클럽'으로 흘러들었을 수 있다고 보기 때문에, 김씨 신병확보가 자금 추적에 필요하다는 겁니다.

최근 곽상도 전 의원의 뇌물 혐의 무죄 판결로 50억 클럽에 대한 '부실수사' 비판이 큰데다, 정치권에선 특검 도입도 추진하면서 검찰이 부담을 떠안게 됐는데요.

이런 상황에서 곽 전 의원 항소심을 위한 남은 수사에 동력을 얻고, 50억 클럽 수사도 돌파구를 찾는다는 구상입니다.

한편 검찰은 박영수 전 특검 등 다른 '50억 클럽' 인물에 대해서도 "자금 추적 등 필요한 수사를 하고 있고, 필요하면 소환조사가 진행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중앙지검에서 연합뉴스TV 신선재입니다. (fresha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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