곳곳에서 오르는 대출 연체율…부실 경고등 '깜빡'

  • 작년
곳곳에서 오르는 대출 연체율…부실 경고등 '깜빡'

[앵커]

고금리와 경기 침체 우려가 겹치며 금융에 그 경고신호가 강해지고 있습니다.

올해 시장 불안의 최대 뇌관으로 꼽히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연체는 1조원을 넘었고 개인 대출도 중·저신용자들을 중심으로 곳곳에서 급등하고 있습니다.

이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자]

올해 금융시장의 가장 큰 불안 요인으로 꼽히는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 대출.

우려했던 것처럼 부동산 PF 대출 연체 잔액은 지난해 9월 말 기준 1조원을 넘은데 이어 계속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1년 전의 2배 이상입니다.

증권사쪽 연체 잔액이 3,638억원, 연체율도 8.2%로 전 금융권에서 가장 많았습니다.

문제는 연체가 부동산 관련 기업금융만 늘어나는 게 아니란 점입니다.

개인대출 역시 금리 인상에 따른 높은 이자 부담 탓에 중·저신용자를 중심으로 연체율 상승이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습니다.

인터넷전문은행 카카오뱅크의 연체율은 지난해 말 기준 0.49%로 1년 전보다 0.27% 포인트 상승했고, 케이뱅크 역시 꾸준히 오르는 추세입니다.

중·저신용자들이 대출 수단으로 삼는 P2P 역시 주택담보대출 1위 업체 기준으로 연체율이 지난달 말 14.91%까지 뛰었는데, 9개월 연속 증가하고 있습니다.

이러한 연체율 급등은 경기 침체와 맞물려 대형 리스크로 번질 수 있는 만큼 부실 관리가 시급하다고 전문가들은 조언했습니다.

"자금 회수가 어려워지면서 유동성 위기라든가 건전성이 상당히 안 좋아질 가능성이 있습니다. 리스크 관리 방안이 마련되어야 할 것 같고…."

업계는 아직 관리 가능한 수준이라곤 하지만, 곳곳에서 경고음이 나오고 있는 만큼 연체율에 대한 당국의 철저한 점검과 사전 대책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 나옵니다.

연합뉴스TV 이은정입니다. (ask@yna.co.kr)

#대출연체 #P2P #부동산_PF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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