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농구 쌍둥이 사령탑 지략 대결…승리는 동생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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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쌍둥이 사령탑 지략 대결…승리는 동생 몫

[앵커]

설 연휴 마지막 날, 프로농구에서는 쌍둥이 형제 감독의 네 번째 맞대결이 펼쳐졌습니다.

동생 조동현 감독이 이끄는 현대모비스가 형 조상현 감독의 LG를 제압하며 올 시즌 상대 전적에서 동률을 만들었습니다.

박지운 기자입니다.

[기자]

리그 2위 LG와 3위 현대모비스는 초반 치열하게 맞붙었습니다.

흐름은 홈팀 현대모비스가 먼저 가져갔습니다.

아바리엔토스가 영리한 패스로 신민석의 오픈 득점을 만들어내더니, LG 공격의 맥을 끊은 뒤 서커스 같은 연계 플레이를 선보였습니다.

서명진의 패스를 받은 심스는 앨리웁 덩크로 연결하며 경기장의 분위기를 끌어올렸습니다.

경기가 진행될수록 쌍둥이 형제 감독의 표정은 엇갈렸습니다.

차분해 보였던 현대모비스 조동현 감독과 달리, LG 조상현 감독의 표정에서는 초조함이 묻어났습니다.

"게임하다 질 수도 있고 이길 수도 있는데 이런 거 안 하면 안 된다니까. 알았지? 더 신경쓰자고."

차근차근 점수를 쌓은 현대모비스는 LG에 한 쿼터도 리드를 내주지 않고 승리를 완성했습니다.

서명진은 쐐기 3점포 넣는 등 총 14점을 올렸고, 팀의 핵심 프림은 양팀 최다인 24점을 쓸어 담았습니다.

3위 현대모비스는 승승장구하던 2위 LG의 원정 8연승을 가로막으며 LG와의 격차를 반 경기차로 좁혔습니다.

올 시즌 네 차례의 대결에서 형이 1·2차전을, 동생이 3·4차전을 잇달아 가져가며 형제의 대결은 더욱 흥미를 더하게 됐습니다.

연합뉴스TV 박지운입니다. (zwooni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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