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만에 다시 무대로…서툰 사람들 vs 광부 화가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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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만에 다시 무대로…서툰 사람들 vs 광부 화가들

[앵커]

공연마다 매진을 기록했던 연극 두 편이 10년 만에 대학로 무대에 오릅니다.

10년 전과는 많은 것이 달라졌지만, 작품이 가진 재미와 묵직한 메시지는 여전합니다.

신새롬 기자입니다.

[기자]

대학로의 최고 흥행작 중 하나로 꼽히는 '서툰사람들'

순박하고 어수룩한 도둑이 엉뚱 발랄한 교사 집에 도둑질하러 갔다가 벌어지는 유쾌한 이야기입니다.

"내가 그렇게 나쁜 놈처럼 보여? 칼들고 도둑질하러 다닌다고 사람 다 그렇게 보지마"

장진 감독의 초기작으로 1995년 초연한 뒤, 2007년과 2012년 전회, 전석 매진을 기록한 작품입니다.

"'서툰사람들'은 예전부터 봐왔던 작품이었고, 저도 참여를 하고 싶다는 생각을 늘 가지고 있었거든요."

배우도, 대본도 지금의 관객을 위해 수정됐지만 '재미'만큼은 그대로입니다.

"관객들에게 정말 좋은 재미를 줄 수 있다고 생각하고, 그거와 가장 잘 맞는 작품이다라고 저는 생각을 했는데…"

'그림의 의미'를 찾아 직접 그리기에 나선 광부들.

"우린 진짜 그림에 대해서 알고 싶다고요."

좁고 어두운 갱도에서 살며 마을 밖을 벗어나 본적 없던 이들은 그림을 그리며 예술의 의미를 찾아 나갑니다.

"처음이야, 내가 뭘 해낸거야. 내가 세상에 주인이라는 느낌이 들더라고"

영국의 실존 인물들을 토대로 만든 작품으로 2010년 국내 초연, 2013년 재연 후 10년 만에 그 시절 배우들이 다시 만났습니다.

"초연하고 십 년이 넘도록 지내면서 가끔 생각나는 작품이었어요. 같이 하는 배우들 다시 만나고 싶었죠.

"관객들도 이 작품을 통해서 이 시대에 이 사회에 정말 필요한 예술이 무엇이고, 예술의 진정한 가치는 무엇인가 뭐 이런 것들을 함께 같이 느끼고 고민하고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연합뉴스TV 신새롬입니다. (romi@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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