달라진 거인…롯데, 10년 만에 LG 3연전 싹쓸이

  • 2년 전
달라진 거인…롯데, 10년 만에 LG 3연전 싹쓸이

[앵커]

프로야구 롯데가 LG와 주말 원정 3연전을 모두 쓸어 담으면서 단독 2위를 질주했습니다.

KIA 양현종은 타이거즈 최다 탈삼진 선수로 등극했지만, 불펜 방화로 승리를 얻지는 못했습니다.

이대호 기자입니다.

[기자]

우익수 쪽으로 수비 시프트를 했던 롯데 중견수 피터스가 반대편으로 타구가 날아가자 달리기 시작합니다.

슈퍼맨처럼 몸을 던진 신장 202cm, 프로야구 최장신 선수의 다이빙 캐치가 탄생한 순간입니다.

적시타 하나 없이 희생플라이 3개와 상대 실책을 묶어 4점을 낸 롯데 타선.

그리고 야수들의 도움을 등에 업고 롯데의 주말 3연전 싹쓸이에 마침표를 찍은 건 선발 김진욱이었습니다.

6회까지 LG 타선을 1안타 무실점으로 틀어막은 김진욱은 팀의 4대 0 승리를 이끌고 시즌 2승째를 수확했습니다.

지난 2012년 6월 이후 무려 10년 만에 LG전 스윕에 성공한 롯데는 리그 2위 자리를 굳게 지켰습니다.

"분위기도 너무 좋고 (이)대호 선배 마지막 시즌이기 때문에 대호 선배와 (전)준우 선배, (김)원중이 형이 같이 이끌어가다 보니 분위기가 좋은 것 같습니다."

KIA 양현종이 2회 강민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통산 1,703탈삼진으로 이강철을 넘어 타이거즈 최다 탈삼진으로 등극합니다.

7회까지 마운드를 지키며 삼진 3개를 더 잡은 양현종은 단 2점만을 내준 호투로 임무를 마쳤습니다.

그러나 삼성은 9회 김지찬이 4대 3으로 경기를 뒤집는 역전 2타점 2루타를 터트려 양현종의 승리를 지워버렸습니다.

피렐라와 김태군의 적시타까지 이어진 삼성은 KIA에 6대 3으로 역전승해 광주 원정을 3연승으로 마쳤습니다.

연합뉴스TV 이대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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