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10년 만에 두 자릿수 감소율…올해 반등 기대

  • 4년 전
수출, 10년 만에 두 자릿수 감소율…올해 반등 기대

[앵커]

무역으로 먹고 사는 대한민국이지만 지난해 수출 성적표는 영 신통치 못했습니다.

1년 내내 위축을 거듭했는데요.

연간 결산을 해보니 10년만에 최악이었습니다.

다만, 일부 긍정적 신호들이 나타나면서 올해는 늘어날 것이란 기대도 살아있습니다.

소재형 기자입니다.

[기자]

지난해 내내 수출은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재작년 12월부터 감소세가 시작되더니 1년 내내 감소세가 이어져, 결국 지난해 수출액은 재작년보다 10% 넘게 감소한 5,424억 1,000만 달러에 그쳤습니다.

수출 감소율이 두 자릿수를 기록한 것은 글로벌 금융위기 발생 이듬해인 2009년 이후 10년만입니다.

수입 역시 6% 줄었습니다.

다만, 수출과 수입을 합한 무역총액이 1조 달러를 넘긴 점, 무역 흑자도 391억 9,000만 달러로 11년 연속 흑자를 기록한 점은 그나마 다행이었습니다.

주력 수출품목 반도체 등의 단가 하락으로 수출이 부진하다지만, 물량으로 따지면 0.3% 늘어난 점도 긍정적 요인입니다.

"올해 세계경제성장률이 작년보다 높을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단가가 상승한다면 올해 수출 성적은 더 좋아질 것으로 기대됩니다."

특히, 지난달엔 최대 교역국 중국으로의 수출이 3.3% 증가하며 14개월 만에 반등했고, 대일본 수입은 8% 줄어든데 비해 수출 감소율은 5%대에 그쳐 수출규제로 인한 타격은 오히려 일본이 더 컸습니다.

또, 12월 전체 수출 감소율도 한 자릿수대로 줄어, 올해 상반기 내 수출의 증가세 전환 가능성이 전망되고 있습니다.

연합뉴스TV 소재형입니다. (soja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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