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 열어보기] 신고 잇따를 때‥용산서장 식사중, 서울청 112책임자는 부재중

  • 2년 전
◀ 앵커 ▶

‘뉴스 열어보기’ 시작합니다.

◀ 앵커 ▶

오늘은, '이태원 참사' 당시 경찰 수뇌부 3인방의 직무소홀을 꼬집은 기사 먼저 살펴보겠습니다.

◀ 앵커 ▶

동아일보입니다.

◀ 앵커 ▶

신문에 따르면, '이태원 참사'가 발생하기 1시간 전, 위급함을 알리는 112신고가 이어지고 있을 때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은 외부 식당에서 직원들과 식사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서울 치안의 총책임자인 김광호 서울청장은 참사 당시 강남구 자택에서 두 번 넘게 관련 보고 전화를 놓쳤다는데요.

사고 발생 전까지 동선이 확인되지 않은 윤희근 경찰청장은 자택에 머물다 참사 발생 2시간쯤 뒤 사고 소식을 처음 전해 들었다는데, 보고를 받고도 2시간을 훨씬 넘겨 경찰청 지휘부를 소집했습니다.

◀ 앵커 ▶

'이태원 참사' 당일 서울경찰청 112치안종합상황실이 대응 매뉴얼을 어겼다는 내용의 동아일보 기사 하나 더 보겠습니다.

매뉴얼을 보면, 대형재난 등의 신고가 예상되는 경우, 접수자가 상황팀장에게 이를 통보하고, 상황팀장이 모든 근무자에게 정보를 공유해야 합니다.

하지만 당일 상황팀장의 사전 보고는 없었고 상황팀장이 류미진 상황관리관에게 보고한 것도 참사 발생 1시간 24분이 지나서입니다.

여기에, 류 상황관리관은 규정을 어기고 자리를 지키지도 않았다고 하죠.

또, 위급 상황을 의미하는 '코드0', '코드1'의 신고는 예외 없이 출동해야 하지만 6건은 미출동, 출동한 1건도 조치 내용이 불분명하고요.

'코드0'의 경우, 인근 경찰관서 등과 공조 출동하게 돼 있지만 공조 출동도 이뤄지지 않았다고 합니다.

◀ 앵커 ▶

## 광고 ##중앙일보는, 경찰이 '인파 대응 매뉴얼이 없다'고 했지만 17년 전부터 있었다고 보도했습니다.

신문에 따르면, '다중운집 행사 안전관리 매뉴얼'은 지난 2005년 처음 나와 세 차례 발행됐습니다.

2014년 판에는 '다수의 인파가 모이는 행사에선 사소한 계기에 의해서도 대형 참사로 이어질 수 있다'고 나오는데요.

경찰은 여기에 '정부, 민간, 수익, 공익성 여부를 불문한다'는 단서까지 붙였던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 앵커 ▶

경향신문입니다.

'이태원 참사' 당일 기동대 1개 부대가 현장 인근에서 야간 대기 중이었지만 투입되지 않았다고 하죠.

용산경찰서 교통과가 운영하는 교통기동대도 집회가 끝나지 않았다는 이유로 현장의 긴급 배치 요청을 거절했다는데요.

반면, 이날 윤석열 대통령 사저가 있는 서초구에는 집회나 시위가 없었는데도 기동대 2개 부대가 배치됐다고 합니다.

이에 대해 신문은 경찰이 애초부터 핼러윈 축제의 군중 밀집 사고 가능성에 대비하지 않았다는 사실이 거듭 확인된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 앵커 ▶

이어서 이태원 참사 당시의 소방 이송 현황을 분석한 한겨레 기사 보겠습니다.

이태원 참사 당일 119에 신고가 접수된 뒤 환자를 병원으로 이송하기까지 평균 150분 이상이 걸렸다는데요.

많은 인파와 불법 주차로 사고 현장 접근이 늦어진 것이 원인이라고 합니다.

구급차가 부족해 출발이 늦어지기도 했다는데요.

가장 오래는 신고 접수 후 7시간가량 뒤에야 병원에 도착한 경우도 있다고 하네요.

◀ 앵커 ▶

한겨레 기사 하나 더 보겠습니다.

이태원 참사의 희생자인 고려인 박율리아나가 오늘 발인을 마치고 한국을 떠난다는 소식입니다.

지난해 7월 입국해 유치원 강사로 일하던 율리아나는 한국을 좋아해 계속 한국에서 살고 싶다는 뜻을 보였다고 하는데요.

시신 운구 비용을 마련하는 데 어려움을 겪던 율리아나의 아버지는 SNS를 통한 모금으로 비용을 마련할 수 있었다고 합니다.

◀ 앵커 ▶

조선일보는 보험사들의 연이은 신종 자본증권 조기상환 보류 상황을 두고 자금 시장이 위축될 가능성이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를 전했습니다.

보험사들의 주요 자금 마련 통로인 신종 자본증권은 만기는 따로 없지만 5년 만에 상환해주는 것이 불문율로 굳어져 있었는데요.

흥국생명이 조기 상환, 즉 콜옵션 행사를 하지 않겠다고 한 다음 날 DB생명도 연이어 콜옵션 행사일을 연기했습니다.

두 보험사 모두 금리가 급등하며 기존 채권을 갚을 돈을 구하기 힘들어진 겁니다.

보험사들의 잇따른 조기 상환 불발로 타 금융사의 해외 채권 발행 등에 부정적인 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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