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발령' 상황관리관·용산서장 수사 의뢰‥직무유기 혐의

  • 2년 전
◀ 앵커 ▶

대기 발령 조치가 내려진 서울청 상황 관리관, 용산 경찰 서장에 대해서 경찰이 수사도 의뢰했습니다.

두 사람에 대해선 '직무 유기' 혐의가 적용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특별 수사본부는 서울 경찰청과 서울 교통 공사 등 8곳의 압수수색을 마치고 자료 분석에 착수했습니다.

김세영 기자가 전해 드리겠습니다.

◀ 리포트 ▶

경찰청 특별감찰팀은 대기발령 된 류미진 서울경찰청 상황관리관과 이임재 용산경찰서장에 대해 수사도 의뢰했습니다.

특별감찰팀은 "류 총경은 상황실에서 관리를 총괄해야 했지만 이를 태만히 해 상황 인지 및 보고가 지연됐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임재 전 용산경찰서장에 대해서도 "사고현장에 늦게 도착해 지휘 관리를 소홀히 하면서, 보고를 지연했다"고 지적했습니다.

내부 감찰 수준을 넘어 수사로 전환된 건데,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두 사람에 대해 '직무유기' 혐의를 적용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황창선 / 경찰청 치안상황관리관]
"수사와 감찰 대상으로 되어 있기 때문에 제가 지금 말씀드리는 것보다 명확하게 밝혀져서 그때 발표하는 게 나을 것 같습니다."

앞서 서울경찰청과 용산서, 서울소방본부 등 관계기관 8곳을 전방위 압수수색한 경찰청 특별수사본부는 이태원역을 마지막으로 압수수색을 마치고 확보한 자료를 분석하고 있습니다.

"(어떤 자료 확보하셨나요?) ‥"
"(신고 관련 자료 확보하신 건가요?) 죄송합니다."

## 광고 ##압수수색 영장에는 '업무상 과실치사' 혐의가 적시 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을 상대로 한 압수수색에서 특수본은 112신고 내역 자료와 근무일지 등을 확보해, 대응과 보고 모두 부실했던 이유를 살펴보고 있습니다.

특수본은 또 이태원 참사 당시 신고전화가 걸려온 서울시 산하 다산콜센터도 압수수색했는데, 서울시는 이날 8건의 참사 관련 전화가 걸려왔다고 밝혔습니다.

특수본은 압수물 분석을 마치는 대로 관계자들을 소환해 조사한다는 계획입니다.

MBC뉴스 김세영입니다.

영상취재: 이지호, 나경운
영상편집: 오유림영상취재: 이지호, 나경운 영상편집: 오유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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