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중간선거 공화당 승리" 전망‥'경제' 발목

  • 2년 전
◀ 앵커 ▶

20여 일 남은 미국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에서 다수당을 차지할 거라는 예측 결과가 나왔습니다.

지금의 경제 상황이 바이든 대통령의 민주당 발목을 잡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왕종명 특파원입니다.

◀ 리포트 ▶

CBS와 여론조사기관 유고브가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유권자 2천68명을 조사한 결과 오는 11월 8일 중간 선거에서 공화당이 하원 435 석 중 224석, 민주당이 211석을 차지할 것으로 예상됐습니다.

13석 차이로 공화당이 승리할 거라는 전망입니다.

CBS는 지난 두 달 동안 공화당의 상승세가 주춤한 사이 격차가 줄었다면서 미국 경제를 향한 낙관론, 또 낙태 금지 반대 여론이 민주당에 호재였다고 분석했습니다.

[허스켈 워커/공화당 후보]
"저는 기독교인이고 생명을 믿습니다. 그리고 나는 조지아주가 생명을 존중하는 것이라고 말하겠습니다."

[라파엘 워녹/민주당 상원의원]
"극단적인 대법원은 여성들이 50년 동안 알고 있던 핵심 보호장치를 빼앗아 갔습니다."

## 광고 ##하지만 물가오름세가 좀처럼 잡히지 않으면서 공화당의 승리가 굳어져가는 분위기라고 전했습니다.

실제로 이번 조사에서 응답자의 65%는 경제 상황이 나빠지고 있다 했고 좋아지고 있다는 답변은 15%에 그쳤습니다.

또 거주하는 지역의 기름값이 상승하고 있다는 답변이 63%, 하락하고 있다는 답변은 13%에 불과해 한달 전과 비교하면 정반대의 답변 추세를 보였습니다.

특히 바이든 대통령한테 책임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71%가 그렇다고 답했습니다.

다만, 공화당이 압도적인 승리를 거두지는 못하면서 의회는 민주 공화 양당이 근소한 힘의 균형 속에 양분될 가능성이 높다는 분석이 우세합니다.

[리사 마스카로/AP 의회 담당 수석기자]
"의회가 다시 분열될 가능성이 매우 높습니다. 한 정당이 아주 근소하게 우위를 점하거거나 두 정당으로 갈라질 것입니다."

이런 와중에 미국내 경제 전문가 열명 중 6명이 미국이 앞으로 1년 안에 경기 침체에 빠질 거라고 전망하는 등 경제를 둘러싼 우려가 갈수록 커지면서 2년 뒤 대선도 '경제 이슈'가 가장 큰 변수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워싱턴에서 MBC뉴스 왕종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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