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번지이슈] 거세지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 압박…한국 기업 비상

  • 2년 전
[1번지이슈] 거세지는 '메이드 인 아메리카' 압박…한국 기업 비상

■ 방송 :
■ 진행 : 정영빈, 이윤지 앵커
■ 출연 : 허준영 서강대 경제학부 교수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반도체와 전기차에 이어 바이오 분야도 미국 내 생산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우리 기업들에 미칠 영향 살펴보고요.

미국의 지난달 소비자 물가지수가 1년 전보다 8.3% 올랐습니다.

물가 오름폭이 예상치를 웃돌면서 뉴욕 3대 증시가 폭락했고, 다음 주 미 연준이 기준금리를 1%p 인상할 거란 관측도 나옵니다.

허준영 서강대 교수 모시고 자세한 내용 알아보겠습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생명 공학 분야도 미국 내 연구와 생산을 강화하는 행정 명령에 서명했습니다. 생명공학과 바이오 제조 관련 연구개발 투자와 생산, 보안을 강화하는 내용인데요. 결국 전기차와 반도체에 이어서 바이오 분야까지,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견제를 가속화하겠다는 의도로 보여요?

'바이오 경제'의 성장 가능성을 고려해서 해외 생산 기지 중심의 공급망을 미국 내 공급망으로 대체하겠다는 계획인데요. 한국 바이오 기업들에게 미국 시장 공략은 필수적인 만큼, 위기이자 기회라는 시각, 어떻게 보십니까?

앞서 바이든 대통령이 공포한 반도체 산업 육성법에는 미국의 지원금을 받은 기업의 중국 투자를 제한하는 '가드레일 조항'이 포함돼 있지 않습니까? 반사이익을 누리게 된 미국 반도체 업체들은 파상 공세에 나선 상황인데, 중국에 공장을 둔 우리 기업의 고민은 더 깊어질 것으로 보여요?

바이든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열린 '인플레이션 감축법' 입법 기념행사에서 '인플레이션 감축법'은 "우리 국가 역사상 가장 중대한 법"이라며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11월 중간선거를 앞두고 성과 홍보 의도이겠지만, '미국 우선' 기조를 이어가는 모습을 볼 때, 한국산 전기차 차별 문제를 풀기에 쉽지 않은 상황으로 보입니다?

현지시간 13일 발표된 미국 CPI가 시장 예상치를 웃돌았습니다. 전년 동월 대비 8.3% 오른 것으로 나타났죠. 전월 대비 상승폭은 둔화했지만, 전문가 예상치 8.0%보다 높았습니다. 고물가 상황이 예상보다 장기화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옵니다?

미국 물가 지표의 영향으로 뉴욕증시도 주저앉았습니다. 뉴욕증시 3대 지수가 코로나19 사태 초기인 2020년 6월 11일 이후 2년 3개월 만에 최대 폭으로 하락했는데요. '인플레이션' 우려에 '긴축' 공포까지 더해진 상황이라고 봐야겠죠?

예상치를 넘어선 소비자물가가 미 연준의 매파적 정책 강화로 이어질 거란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연방준비제도가 다음 주 통화정책회의에서 기준금리를 최소 0.75%p 이상 최대 1%p까지 올릴 거란 관측도 나오는데요?

국내 상황도 살펴보겠습니다. 지난달 국내 소비자물가는 5.7% 오르면서 전월 6.3%보다 다소 낮아졌지만, 높은 상승세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물가 안정 흐름이 더딘데다 추가 금리 인상이 불가피한 상황인 만큼, 이른바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도 나오는데요. 어떻게 보십니까?

고공 행진하는 먹거리 물가, 짚어보겠습니다. 추석 이후 가격 인상이 예고된 상황이었는데요. 서민 먹거리인 라면부터 과자류까지 줄줄이 인상 예정입니다. 초코파이 가격 인상은 지난 2013년 이후 9년 만이라는데, 그만큼 식품업계가 원재료 가격 급등 부담을 견디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보면 될까요?

보통 명절이 지나면 채소류 가격은 하락세를 보이는데, 태풍 등의 영향으로 채솟값 고공 행진도 여전합니다. 농산물 가격 급등에 가공식품의 도미노 인상, 이에 따른 외식 가격 상승도 우려되는데요?

정부가 낙농업계와 '용도별 차등 가격제' 도입에 합의하면서 원윳값 인상 논의가 본격적으로 이뤄질 텐데요. 1L 기준 3,000원을 넘어설 거란 전망까지 나옵니다. 그럼 우유뿐 아니라 치즈와 버터를 재료로 하는 빵, 아이스크림, 커피 등의 가격이 줄줄이 오르는 '밀크플레이션' 가능성도 거론됩니다. 이런 가공식품 가격 인상이 외식 물가에도 영향을 미치지 않겠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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