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랑야랑]앙코르 받은 이준석 / 신분 세습 vs 거짓 선동

  • 2년 전


[앵커]
Q. 여랑야랑. 정치부 김철중 기자 나왔습니다. 첫 번째 주제 보시죠. OO 받은 이준석. 앙코르을 받았네요.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어디서 앙코르를 받았나요?

전라남도 진도입니다.

이준석 대표는 지난 8일 당원권 정지 6개월 징계를 받은 뒤 전국을 다니며 당원들을 만나고 있는 데요.

이번엔 진도의 지역 행사장에 등장했습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어제)]
"노래 한 곡 하고 가도 되겠습니까?"(네~)

"다른 사람들이 나를 부르면 한참을 생각해 보겠지만 당신이 나를 불러준다면 무조건 달려갈거야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무조건 무조건이야 당신을 향한 나의 사랑은 특급 사랑이야."

("앙코르~ 앙코르~")

"쿵짝쿵짝 쿵짜작쿵짝 네 박자 속에~ 사랑도 있고 이별도 있고 눈물도 있네."

Q. 징계를 받은 사람치고는 매우 즐거워 보이는데요. 이 대표는 윤리위 결정에 대해 재심을 청구하는 대신 당원들 만남에 집중하고 있네요.

그렇습니다. 이 대표는 지난 12일 광주를 시작으로 부산 강원 등 전국을 다니고 있는데요.

특히 진도는 이 대표가 지난 2월, 대통령 선거를 앞두고 방문한데 이어 두 번째 찾은 겁니다.

[이준석 / 국민의힘 대표(어제)]
"제가 저번에 선거 때도 그렇고 진도 와 가지고 정말 약속 많이 하고 갔는데…요즘 빠르게 지키기 어렵고 조금 기다려야 할 것 같아 가지고 너무 죄송해 가지고…"

4일 전에는 춘천, 그리고 진도 방문 하루 전인 그제에는 전주 등 말 그대로 전국 투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대표가 자신의 지지 기반인 청년 당원과의 접촉을 늘리고 당원 모집을 독려하며 세불리기에 나섰다는 해석이 나옵니다.

Q. 두번째 주제 보겠습니다. 신분세습 대 거짓선동 이네요. 민주당이 발의한 민주화 유공자법을 두고 논쟁이 계속 이어지고 있죠?

네, 권성동 국민의힘 대표 직무대행은 오늘도 SNS를 통해 비판을 이어갔는데요.

권 대행은 "운동권 출신과 자녀들은 요람에서 무덤까지 지원받도록 해주겠다는 것"이라며 "사실상 '운동권 신분세습법'" 이라고 비판했습니다.

어제는 셀프 특혜법이라며 민주당 의원들을 겨냥하기도 했습니다.

[권성동 / 국민의힘 원내대표(어제)]
"민주당이 운동권 셀프 특혜 법안을 또다시 들고나왔습니다. 입으로는 민생을 구한다고 하면서 손으로는 특혜 법안 연판장을 돌린 것입니다."

Q. 그런데 민주당은 '결코 셀프 특혜법이 아니다'고 받아치고 있잖아요.

네, 2년 전 셀프특혜 논란이 불거진 뒤 철회했던 법안과 이번 법안은 다르다는 건데요,

실제 이번에 추진되는 우원식 의원 법안에는 '민주화운동 중 사망하거나 부상을 입은 사람'으로 범위가 좁혀져 있습니다.

[우원식 / 더불어민주당 의원(그제)]
"사망하고 큰 부상을 받은 사람들은 셀프보상이라고 보기 어렵죠. 국회의원 중에 거기 해당하는 사람 아무도 없고…."

우 의원은 권 대행을 향해 "허위 사실 유포를 중단하라"고 경고하기도 했습니다.

Q. 그래서인지 권 원내대표도 오늘은 '셀프 특혜' 보다는 '세습'에 방점을 더 둔 거 같은데, 그 외에도 논란의 여지가 더 있죠?

네, 유공자와 가족에게 주어지는 각종 혜택이 적절하느냐를 두고 논란이 계속되고 있는데요.

대표적으로 교육기관 학비 면제, 5~10% 수준의 채용 가산점, 각종 대출 지원 등이 포함됩니다.

국민의힘은 "생애주기에 맞춰 특혜를 주고, 이게 자녀에게 물려지면 세습"이라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민주당이 올해 정기국회에서 꼭 통과시키겠다고 한 만큼 여야의 거센 갈등이 예상되는데요.

다만 정치 공방을 떠나 민주화에 헌신한 분들에 대한 존경심만은 잊지말아야겠습니다.(잊지말자)

Q.지금까지 여량야랑 김철중 기자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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