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 대응 전략 고심…"독립성 훼손" 우려
  • 2년 전
경찰, 대응 전략 고심…"독립성 훼손" 우려
[뉴스리뷰]

[앵커]

행안부 경찰제도개선자문위원회의 최종 권고안 발표가 임박하면서 경찰도 대응 방안을 고심하고 있습니다.

김창룡 경찰청장은 해외 출장까지 취소했지만, 경찰 입장이 얼마나 반영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홍정원 기자입니다.

[기자]

권고안의 내용 대부분이 경찰의 중립성과 독립성 훼손 우려가 있다는 안팎의 지적 속에 경찰청도 대응 방안 마련에 분주합니다.

지난주 금요일 오후 예정됐던 유럽 출장도 취소한 김창룡 경찰청장 주재로 긴급 현안회의가 열렸습니다.

회의에서는 권고안 최종 발표 전까지 경찰의 입장을 최대한 반영하도록 노력하겠단 방침이 세워졌습니다.

하지만 경찰측 입장이 충분히 반영될 지는 미지수입니다.

자문위 구성상 경찰측 발언권 자체가 약한데다, 행안부는 보안 문제를 들어 발표 전까지 내용 공유에 난색을 표하고 있습니다.

자문위원들 역시 주말 동안 각자 추가 의견을 전달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자문위원들이)자체적으로 논의 주제나 이런 것 들을 스스로 발굴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

행안부는 발표 하루 전인 월요일 오후 쯤 최종 권고안을 확정할 방침입니다.

경찰은 최종 권고안이 발표되면 입장을 정리해 발표할 방침입니다.

앞서 김창룡 경찰청장도 내부 서한문을 통해 "경찰의 중립성, 독립성은 불변 가치"라고 밝힌 만큼, 이번에도 반대 의견을 낼 가능성이 큰데, 수위를 놓고 고심이 이어질 전망입니다.

입장 발표 후에도 경찰은 행안부측과 지속적인 논의를 통해 경찰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도록 필요한 조치를 취할 계획입니다.

연합뉴스TV 홍정원입니다. (zizo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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