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박 금지령' 내린 우상호에 '수박 문자' 100통 쏟아졌다
  • 2년 전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5일 “‘수박’ 발언을 했더니 저한테 문자로 수박이 100통 배달됐다”고 말했다. 당내 계파 갈등 봉합을 최우선 과제로 내걸며 이른바 ‘수박’ 발언 금지령을 내렸다가 평당원들의 반발을 사게 된 거다.  
 
우 비대위원장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주요 당직자나 국회의원은 그런 말을 쓰지 말라는 것이고 평당원들에게 강요한 건 아니었는데, 평당원들이 불편했던 것 같다”며 이같이 말했다.

 
‘수박’은 ‘겉과 속이 다르다’는 의미의 은어로 이재명 의원의 지지자들이 친문재인계를 공격할 때 주로 써왔다. 우 위원장은 지난 12일 취임 후 첫 기자간담회에서 “인신공격, 흑색선전, 계파 분열적 언어를 엄격하게 금지하겠다”며 “특히 ‘수박’ 같은 단어를 쓰는 분들은 가만두지 않겠다”고 공개 경고했다.  
 
평당원들의 반발 조짐에 우 위원장은 이날 “이런 용어에는 수박만 있는 건 아니고, 이재명 후보를 겨냥했던 이상한 한 글자짜리 단어도 다 해당한다”며 "너무 격렬한 증오의 언어를 쓰지 않고 건강한 언어를 썼으면 좋겠다는 발언으로 이해해달라"고 부연했다.  
 
우 위원장은 “팬덤정치가 나쁘다는 게 아니라 거기에 갇혀 있으면 전체 국민의사를 수용하는데 어려움이 있다는 것”이라며 “팬덤정치를 건강한 문화로 개선하면서 전체 국민의견을 어떻게 수렴할거냐가 저희의 과제 중 하나”라고 했다.  
 
한편 우 위원장은 당내 일각에서 제기되는 ‘처럼회 해체론’에 대해 재차 부정적인 입장을 밝혔다. 우 위원장은 “처럼회를 계파 모임으로 보는 시각에...

기사 원문 : https://www.joongang.co.kr/article/25079373?cloc=dailymo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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