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포탄까지…‘우회 무기 지원’ 검토
  • 2년 전


[앵커]
우리 정부는 우크라이나에 비살상 무기만 지원한다는 원칙을 세웠었죠.

그런데 최근 '우회적인' 방법을 통한 무기 지원 방안이 논의되고 있습니다.

강은아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정부는 그동안 두 차례 우크라이나에 '방탄 헬멧, 전투식량'과 같은 비살상 군수품만을 지원했습니다.

하지만 윤석열 정부 출범 이후 미국 등 국제 사회의 무기 지원 요청을 두고 여러 방안이 논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우회 무기 지원도 검토 대상입니다.

우크라이나에 155mm 포탄을 보낸 캐나다가 지원 물량만큼 부족해진 자국 물량을 수출해달라고 우리 정부에 문의해온 겁니다.

[문홍식 / 국방부 부대변인]
"캐나다 측에서 155㎜ 탄약이 수출 가능한지 저희에게 문의해온 바는 있습니다. 이와 관련해 아직 공식적인 절차나 진행되는 것은 없다…"

미국과 유럽 등 30여 개국이 현재 우크라이나에 무기를 지원 하고 있는 상황,

영국은 장갑차를, 덴마크는 하푼 대함 미사일을, 폴란드는 자주포, 다연장로켓 등을 우크라이나에 보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렇게 우크라이나에 직접 무기 지원을 하는 국가들에 싼 값으로 무기를 수출하고, 결과적으로 그 차액만큼 우회 지원하는 방식을 논의 중인 겁니다.

캐나다 외에도 다수 국가가 이런 방식의 무기 수출을 문의해온 것으로 전해져 우리 정부가 어떤 결정을 내릴지 관심입니다.

채널A 뉴스 강은아입니다.

영상취재 김영수
영상편집 장세례


강은아 기자 euna@donga.com
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