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돈바스 공세 지지부진"…러, 마리우폴서 열병식 준비

  • 2년 전
미 "돈바스 공세 지지부진"…러, 마리우폴서 열병식 준비

[앵커]

어제(5일) 러시아가 돈바스에서 점령 지역을 확대하고 있다고 주장했지만, 미국은 정반대되는 평가를 내렸습니다.

사실상 진격이 멈춰있다는 건데요.

어쨌든 러시아는 다음 주 월요일(9일) 전승절에 마리우폴 열병식 등을 통해 전쟁의 성과를 과시하려는 모습입니다.

이봉석 기자입니다.

[기자]

오는 9일 2차 대전 승전기념일을 앞두고 우크라이나 돈바스에 대한 공세를 강화한 러시아군.

하지만 미국은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군의 강력한 저항에 직면해 사실상 진격이 멈춘 상황이 이어지고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우리는 돈바스 지역에서 우크라이나인들이 여전히 매우 강력한 저항을 하고 있고, (자막 전환) 러시아인들은 현시점까지 그들이 기대했던 진전을 이루지 못했다고 평가할 수 있겠습니다."

미 싱크탱크 전쟁연구소도 러시아군이 돈바스를 포함한 동부 지역에서 우크라이나군에 공격을 시도했지만, 실패로 돌아갔다고 분석했습니다.

우크라이나군은 동부 하르키우 주변 지역과 헤르손 등 남부 지역에서도 일부 마을을 수복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저항군의 성공적인 작전 덕분에 적은 미콜라이우와 헤르손 지역 인근 몇몇 마을에 대한 통제권을 상실했습니다."

러시아는 이에 아랑곳하지 않고 전승절 당일 전쟁 성과를 대내외에 과시하기 위한 작업에 한창입니다.

러시아는 사실상 점령한 마리우폴에서 열병식을 열 계획으로 알려졌는데, 건물 잔해와 시신들을 치우는 데 현지 주민들까지 동원했습니다.

"5월 9일(러시아 전승절)을 앞두고 마리우폴 시민들이 이날을 기념할 수 있도록 공원과 기념물을 복원하는 인도주의적 임무를 (자막 전환) 수행하고 있습니다."

또 우크라이나군이 최후의 항전을 벌이고 있는 아조우스탈 제철소에 대해 러시아군은 포격과 진입 작전을 벌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와 별도로 아조우스탈을 포함한 마리우폴에서 민간인 대피 통로도 마련되고 있습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도 나프탈리 베네트 이스라엘 총리와의 전화 통화에서 이 문제를 언급했습니다.

연합뉴스 이봉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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