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달 말 17만명 확진 전망…아직 정점 예측 어려워"

  • 2년 전
"이달 말 17만명 확진 전망…아직 정점 예측 어려워"

[앵커]

방역당국은 이달 말 하루 최대 17만 명의 환자가 나올 거라고 전망하면서 아직 정점을 예측하기엔 어려운 상황이라고 언급했습니다.

이런 데는 오미크론 변이의 잠복기 감염이 너무 많다는 것도 원인으로 지목되고 있습니다.

김장현 기자입니다.

[기자]

오미크론 변이의 잠복기는 4일.

감염돼도 증상이 없어서 4일 정도는 알아차리지 못한다는 뜻입니다.

반면, 오미크론 감염자가 타인을 감염시키는 데 걸리는 시간인 세대기는 3일 정도로 잠복기보다도 짧았습니다.

"무증상 기간 중에 이미 다른 사람에게 전염을 시킨다는 이야기가 되고요. 코로나 전염의 절반 이상은 무증상 환자에게서 나오는 전염이라고 생각하시면 됩니다."

실제 감염자 수는 검사를 통해 드러난 확진 규모를 크게 능가할 수 있다는 지적이 나오는 이유입니다.

"제때 검사받기 어려운 상황이 연장이 되면 경증이거나 무증상인 분들도 검사 안 받게 될 것이고 그러면 3배수 정도 보는 게 맞지 않을까…"

잠복감염으로 당초 예측치를 뛰어넘는 환자 발생이 지속되는 가운데, 당국은 이달 말 하루 확진자가 17만 명가량 될 거라면서 더 많은 환자가 나올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았습니다.

"(지속적으로 증가 추세 예상하시나요?) 아직은 정점을 예측하기 어렵습니다."

환자가 너무 늘게 되면 의료체계 부담은 필연적입니다.

"(하루) 10만 명이 나오면 (치명률을) 0.15%로 잡아도 150명씩 사망하게 돼요. 사망자 2배인 300명씩 중환자가 나와 14일 지나면 4,200명이 중환자실에 들어가는데, 1만개 남짓 중환자실이 그게 다 돌아가는 게 아니에요."

3, 4월쯤에 유행 정점을 찍는다고 해도 커질 대로 커진 확진 규모 때문에 피해는 더 커질 수밖에 없다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연합뉴스TV 김장현입니다.

#오미크론 #잠복감염 # 17만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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