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장연결] 김총리 "오미크론 유행 정점 3월 중순…25만명 예측"

  • 2년 전
[현장연결] 김총리 "오미크론 유행 정점 3월 중순…25만명 예측"

김부겸 국무총리가 오늘(25일) 중대본 회의를 주재하고 하루 신규 확진자가 25만명 안팎으로 예측되는 다음달 중순을 오미크론 정점 시기로 본다고 밝혔습니다.

또한 확진자 가족 중 백신 미접종자의 격리 기간을 7일 격리에서 수동감시로 전환할 계획이라고도 말했습니다.

직접 들어보시겠습니다.

[김부겸 / 국무총리]

이번 주에도 오미크론의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국민 여러분께서 당황함이 없이 현명하게 대처하시고 또 정부하고 협력을 해 주신 덕분에 의료와 방역 현장은 차분하게 대응하고 있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과연 오미크론의 정점이 언제가 될 것이며 높이가 어느 정도 될지 하는 게 궁금하신 상황이실 겁니다. 전문가들마다 조금 차이는 있습니다마는 많은 전문가들이 지금으로 봐서는 아마 3월 중순경쯤에 이 정점을 찍고 아마 그 숫자는 25만 명 내외가 되지 않겠나 이렇게 추측을 하고 있습니다.

정점이 예상보다 좀 더 빨라지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릴 수 있겠습니다. 그러나 언제가 될지는 모르지만 분명한 것은 오미크론의 정점에 우리가 바짝 다가서고 있다, 이렇게 말씀드리겠습니다. 그럼에도 지금까지 이러한 비슷한 상황에 처했던 다른 나라들에 비해서 현재 우리나라는 위중증 환자 수, 사망자 수, 병상가동률 등 핵심 방역지표는 비교적 안정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의료, 교통, 교육, 치안 등 사회의 필수기능도 흔들림 없이 작동되고 있습니다.

오미크론의 특성을 미리부터 파악을 해서 병상을 충분히 확충하고 고령자들의 3차 접종을 신속히 진행한 것. 그리고 방역과 의료대응 전반에 걸쳐서 이런 상황에 맞게 차근차근 개편해 온 그간의 노력이 효과를 보고 있다 이렇게 판단하고 있습니다. 무엇보다도 코로나 발생 초기부터 마스크 쓰기 등 방역수칙을 생활화하면서 사회적 거리두기, 백신 접종 등에서 적극 해 주셨던 국민 여러분들의 노력이 없었더라면 여기까지 올 수도 없었을 겁니다. 이러한 참여와 협조가 있었기 때문에 수십만의 희생자를 낸 다른 나라와 달리 저희들은 귀중한 생명을 지키면서 여기까지 왔습니다.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정부는 전파력은 높고 치명률은 낮은 오미크론에 대응하기 위해서 개편한 방역의료체제의 완성도를 높이고 현장에 안착시키는 데 총력을 기울이겠습니다. 우선 방역의 최일선에 있는 보건소의 과중한 부담을 줄여내는 일이 시급합니다. 이를 돕기 위해서 내주부터 중앙부처 공무원 3,000명을 각 지역에 파견할 예정입니다. 이어서 군인력 1,000명도 추가로 파견하겠습니다. 일선에 파견될 공직자들은 힘이 들겠지만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켜드린다는 그런 사명감으로 최선을 다해 주실 것을 당부드립니다.

확진자의 동거인을 일일이 파악을 해서 예방접종 이력에 따라 격리 여부를 결정하고 관리하는 일도 보건소에 너무 많은 부담을 주고 있습니다. 3월 1일부터는 동거가족에 대한 격리를 수동감시, 즉 방역당국과 함께 스스로 격리수칙을 준수하는 방식으로 전환하되 감염 확산 방지를 위해서 주기적 검사를 받으실 것을 권고합니다.

다만 학교의 경우에는 2주 동안 새 학기 적응 주간이 필요하기 때문에 3월 13일까지는 교육당국의 별도 지침에 따라 주실 것을 요청드립니다. 오미크론이 정점을 향해 가는 가운데 내주에는 각급 학교가 일제히 새 학기를 시작합니다. 학부모님들의 걱정이 어느 때보다 크다 하는 점을 잘 알고 있습니다.

어제는 저와 교육부총리가 전국 시도교육감들과 함께 새학기 방역과 학사운영 대비 상황을 점검했습니다. 학교마다 긴장감 속에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있다는 것을 분명히 확인했습니다. 등교 전 안전 확인을 위해서 모든 학생들에게 신속항원검사키트를 제공합니다.

확진자가 발생하면 학교에서 직접 역학조사를 하고 이동형 현장 PCR을 도입하여 검사의 신속성을 높일 것입니다. 안전한 등교수업을 최대한 지켜드릴 다중의 방역장치인 셈입니다. 학사 운영의 권한을 학교장들에게 대폭 위임해 드림으로써 만일의 경우에 현장 상황에 따라 탄력적으로 대응할 수 있도록 준비했습니다.

오미크론의 파고가 아무리 거세다고 한들 우리의 미래는 아이들의 학습권과 건강권은 우선 보호해야 합니다. 정부가 뒷받침하고 학교를 비롯한 지역사회가 함께 나서야 합니다. 학부모님들께서는 안심하셔도 좋습니다. 적극적인 이해와 협조를 요청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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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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