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총궐기" 예고…서울시, 전면 금지통고

  • 2년 전
민주노총 "총궐기" 예고…서울시, 전면 금지통고

[앵커]

민주노총이 오는 15일 대규모 '민중총궐기' 집회를 예고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노동 이슈를 전면에 부각하겠다는 건데, 서울시와 경찰이 방역상 이유로 집회를 불허하면서 마찰이 예상됩니다.

박상률 기자입니다.

[기자]

민주노총이 오는 15일 서울 도심에서 대규모 '민중총궐기'를 개최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진보 단체들로 구성된 전국민중행동은 "민중 총궐기로 노동자와 농민, 빈민의 분노를 표출할 것"이라고 주장했습니다.

"소득 불평등, 교육 불평등, 일자리 불평등에다가 코로나 불평등…5년 전의 민중총궐기 투쟁을 다시 상기하면서 '불평등을 갈아엎자'"

이들의 요구는 비정규직 철폐뿐 아니라 국가보안법 폐지, 사드 도입 중단 등 각종 정치·사회 현안 전반에 걸쳐 있습니다.

특히 여야 대선 후보들을 겨냥해 "민중의 목소리를 철저히 외면하고 있다"며 "다시금 전열을 가다듬어야 할 때"라고 강조했습니다.

대선을 앞두고 차기 정부와의 협상력을 극대화하기 위한 움직임으로도 풀이됩니다.

민주노총은 경찰의 집회 금지 방침에도 강하게 반발했습니다.

"코로나 방역을 이유로 입을 막겠다라는 정부가 과연 민주정부인지, 촛불정부인지 되묻지 않을 수가 없습니다."

서울시는 현재까지 접수된 관련 집회 신고 20여 건에 대해 모두 금지 통고했습니다.

민주노총은 "민중총궐기 참석 인원은 미정"이라며 "집회가 보장되는 곳을 찾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연합뉴스TV 박상률입니다. (srpark@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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